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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차칸양 Jul 09. 2021

열등감에서 벗어나는 법

#86, 권력, 관계보다 그 누구도 아닌 나답게 살기!

심리학자 아들러는 열등감을 타인과의 비교에 따른 감정이전에 인간존재의 보편적 감정으로 보았습니다. 인간은 혼자 생존할 수 없는 약한 생명체이기 때문에 근본적인 열등감을 가지고 있을 수밖에 없다고 본 것입니다. 그러나 아들러는 인간에게는 동시에 열등감을 극복하려는 삶의 의지 또한 가지고 있다고 보았습니다.

이렇게 열등감을 극복하려는 인간의 의지는 두 가지 방향으로 펼쳐집니다. 하나는 '권력(힘, 영향력)'을 추구해서 우월감을 느끼려는 방향이고 또 다른 하나는 '연결(사랑, 협력)'을 추구하여 안정감을 느끼려는 방향입니다. 즉, 인간에게는 권력욕구와 협력욕구라는 중요한 두 가지 욕구가 있어 삶을 이끌어간다고 본 것입니다. 이는 생물학적으로 보면 권력의 추구는 '테스토스테론'과 연관이 되고, 관계의 추구는 '옥시토신'과 관련있습니다. 아들러는 이 두가지 욕구의 상호작용에 의해 대인관계나 성격이 드러난다고 보았습니다.

간단하게 도표로 그려보면 이렇게 네 가지 인간유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만약 한 인간이 힘으로나 관계속에서 모두 좌절하게 되어 근원적인 열등감을 극복하지 못하면 그것이 바로 '신경증'의 상태입니다. 삶의 의지를 잃어버리고 고립된 상태이지요.

당신은 위 도표의 네 유형 중에 어디에 해당된다고 느끼시나요? 심리학에는 이렇게 인간의 유형을 몇가지로 나누는 방법이 참 많습니다. 하지만 어찌 이렇게 몇 가지 틀로 인간을 분류하겠습니까! 우리는 한 사람 한 사람 고유한 모습을 지니고 있는데 말이죠. 저는 나약한 인간이 근원적인 열등감을 해소하기 위해 추구하는 또 다른 의지의 방향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중의 하나는 '권력'도 아니고, '관계' 자체도 아닌 바로 '자기다움'의 방향입니다.

자신의 한계를 포함해서 있는 그대로 자신을 받아들이고 자신 안의 자질과 능력을 갈고 닦아 자기실현을 위해 나아가는 것! 이러한 자기다움이야말로 열등감을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요?

2021년 6월 23일

-- 문요한(작가, 변화경영연구소 1기 연구원) --

- 문요한 작가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writer.Yohan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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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위 표에 의하면 리더와 군중의 그 사이에 있는 듯 싶네요. 리더란 틀은 저와 잘 맞지 않는 것 같고, 그렇다고 해도 군중 속에 머무는 것 또한 그렇게 바라는 바가 아니기 때문이죠.

문요한 작가의 이야기대로 관계나 힘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신이며, 자신을 알고 자기답게 사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의 옳바른 방향이라 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자기다움이자, 더 나아가 자기실현이 아닐까 합니다.

제가 인생을 살아오며 가장 잘한 일 2가지를 꼽으라 하면 하나는 구본형선생님을 만나 제자가 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에코라이후'라는 커뮤니티를 통해 많은 사람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입니다(아내를 만나 결혼한 일은 잘 한 일이 아니라 '운명'이라 생각해서 제외했습니다.^^). 구본형선생님의 배움을 통해 나를 돌아볼 수 있게 되었고, 결국 나답게 사는 것이 어떻게 사는 것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 살아가는 방식(100%는 아니지만)이 바로 나답게 잘 살아가고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에코라이후'라는 커뮤니티를 만들게 된 이유는 아주 우연했지만, 그 결과는 매우 강렬했습니다. 관계의 중요성을 알긴 했지만, 이 커뮤니트를 통해 무한한 관계를 계속해 만들어낼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죠. 덕분에 외톨이를 면할 수 있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사람들과의 만남, 진솔한 이야기 들을 통해 저를 계속해 성장시킬 수 있었으니까요.

저는 지금의 삶에 더 없이 만족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제 일을 하며, 나답게 그리고 더 많은 사람들과 진솔하고 진지한 관계를 만들어가며 계속해 성장해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표지 이미지 출처 : https://smtmap.com/%EC%97%B4%EB%93%B1%EA%B0%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