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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칸양 Jan 02. 2023

반드시 경제를 알아야 하는 이유

새해 시작은 경제공부와 함께


작년 말 


인천 모기관의 강사 공개채용 면접을 갔을 때의 일이네요. 면접관 중에 한 분이 제게 이렇게 질문을 던집니다.


“이제 경제 강의는 굉장히 핫한 분야가 되었는데요, 왜 그렇게 된 걸까요?”     


음. 어떻게 답해야 할까...     


“사실 과거에 경제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전반적인 경기가 좋아 기업들도 매출이 높고 이익을 많이 거두었죠. 그러다 보니 직원들의 급여 및 연봉도 꽤 높았고, 또 법으로 정해지진 않았지만 민간기업들도 정년까지 다니는 것이 일상이었고요. 게다가 집값이나 물가 또한 저렴했으니 그저 회사에 잘 다니는 것만으로도 노후준비까지 아무런 문제가 없었죠. 그러니 특별히 경제에 관심을 쏟지 않아도 잘 사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었던 겁니다. 굳이 경제공부할 이유가 없었던 거죠.     


하지만 1997년 말 IMF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그리고 2020년 코로나 사태를 거치며 경제는 거의 망가지고 말았습니다. 이는 경제 체제에 치명적 문제가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라 할 수 있죠. 이로써 개인들은 마치 온실 안에서만 지내다가 거친 폭풍우 속으로 밀려난 화초와 같은 신세가 되었습니다. 더 이상 국가가 모든 개인들을 보호해 주기 힘든 상황이 되고 만 겁니다. 이제 개인은 스스로를 지켜야만 합니다. 그렇지 못할 경우 경제의 무자비한 난기류에 휘말려 일상이 흔들리다 못해 쓰러지는 상황까지도 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경제는 생존의 문제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지금의 시대에 경제를 모른다는 것은 자신의 생존을 ‘어떻게 된 되겠지’ 하는 식의 우연에 맡기는 것과도 같다 할 것입니다.”



강의를 진행하며 


안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 물가급등, 임금동결, 기업부도, 주식과 부동산시장의 하락, 자산가치 폭락, 스테그플레이션 등. 저라고 좋은 이야기만 하고 싶지 않을까요? 물론 다시 경기가 좋아지는 시기는 분명 올 겁니다. 하지만 오래가지 못할 거예요. 왜냐하면 경기가 다시 좋아진다 할지라도 근본적 경제성장에 의한 것이라기보다는 각국 정부의 경기부양책, 예를 들어 금리인하와 양적완화 등에 의해 강제적으로 경기침체를 벗어나기 위한 정책에 의해서라 할 수 있기 때문이죠.


잘 생각해보면 한국의 경우 1997년 말 IMF 외환위기 이후 그렇게 경제가 호황기였다 할 수 있는 시기가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중간중간 주식과 부동산과 같은 자산의 가격은 많이 오르긴 했습니다. 하지만 그에 상응해 직장인들의 연봉은 그다지 많이 오르지 못했고, 지속적으로 물가가 계속 상승함으로 인해 사는 것은 더 팍팍해졌다 할 수 있습니다.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습니까?’라는 질문에 ‘네, 많이 나아졌습니다.’라고 시원하게 답을 하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는 거죠.



이제 경제를 알아야만 하는


시대입니다. 경제를 모르면 왜 내 삶이 갈수록 팍팍하고 더 힘들어지는지 그 이유조차 모르게 되어 있습니다. 또한 경제생활에 꼭 필요한 자산관리와 투자에 있어서도 손해를 볼 수밖에 없습니다. 금융은 금융문맹들의 돈을 가로채며 점점 더 커지는 속성이 있습니다.


경제와 금융을 모르면 내 돈이 눈앞에서 사라지는 마법과 같은 일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저 정기예금 이자보다 조금 더 수익을 내려했을 뿐인데 원금까지 날아가게 되는 기가 막힌 일을 당하게 되는 겁니다.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격언이 있죠. 경제에 있어서 이 문장은 이렇게 고칠 수 있습니다. ‘알아야 내 돈을 지킬 수 있다’고 말이죠. 알아야 합니다. 모르면 당하게 되어 있으니까요.


경제는 돈의 흐름이라 할 수 있습니다. 호황이란 돈이 잘 돌고 도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돈이 잘 돌아야 우리 경기가 좋아지게 됩니다. 내 주머니도 두둑해질 수 있는 거고요. 돈의 흐름을 보면 경제가 어떻게 변해가는지 알 수 있습니다. 돈의 흐름을 통해 개인 경제를 지킬 수 있고, 더 나아가 튼튼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알아야 하는 겁니다. 모르면 당합니다. 투자로 돈을 벌기 위해 하는 것만이 경제공부가 아닙니다. 투자란 먼저 내 돈을 지킬 수 있는 실력을 다진 후 이어가야 하는 넥스트 스텝인 겁니다. 기초가 안된 상태에서 자꾸 응용만 하려니 필연적으로 실패하게 되는 겁니다. 경제공부는 무엇보다 먼저 기초를 다져야만 합니다. 기초가 확실해야 경제를 바라보는 눈이 점차 띄어지게 됩니다. 거듭 강조하지만 이제 경제는 생존의 문제라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부터는 광고입니다!^^)


경제, 즉 돈의 흐름을 알기 위한, 더 나아가 습관으로 정착시키기 위한 100일 경제공부 프로그램 <돈의 흐름을 읽는 습관> 7기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100일간 경제일기만 열심히 써도 돈의 흐름을 익힐 수 있고 또 습관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경제공부에 관심은 있으나 방법을 몰랐다면, 시도는 해보았지만 혼자서는 어렵다면 도전해 보세요. 함께 하면 100일을 가장 의미 있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2023년 새해의 힘찬 도전, <돈의 흐름을 읽는 습관> 7기와 함께 하시기 바랍니다. 차칸양이 당신의 조력자가 되어 드릴게요.^^


https://brunch.co.kr/@bang1999/905


(표지 이미지 출처 : 드라마 <미생> 중에서)




차칸양

"경제·경영·인문적 삶의 균형을 잡아드립니다"

- 강의, 칼럼 기고 및 재무컨설팅 문의 : bang1999@daum.net

- 에코라이후(http://cafe.naver.com/ecolifuu) - - 목마른 어른들의 배움&놀이터

- 돈의 흐름을 읽는 습관(https://cafe.naver.com/moneystreamhabit) -- 경알못 탈출 100일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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