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을 보내며...
이제 2023년도 몇 시간 남지 않았네요. 올해를 마무리하며 1년을 돌아보는 차원에서 저의 5대 늬우스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제5번째 저서 『돈의 흐름을 읽는 습관』이 2020년 10월에 출간되었으니 벌써 3년이 넘었네요. 이 책은 제게 큰 의미이자 도움이 된 책입니다. 총 7권의 단독 및 공저 중 나름 가장 많이 팔린(4쇄) 책이라서가 아니라, 제게 경제공부 선생님이라는 타이틀을 주었기 때문이죠. 또한 생물학을 전공한 비전문가도 얼마든지 스스로의 노력에 따라 전문가로 올라설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낸 책이기도 하고요.
책이 잘 팔린 덕분에 동명의 <돈의 흐름을 읽는 습관>이라는 프로그램도 론칭할 수 있었습니다. 100일간 정해진 형식의 경제일기를 작성함으로써 학습자 스스로 ‘경제 흐름’을 읽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이죠. ‘경제일기를 통한 경알못 탈출 프로젝트’라는 부제를 달아 놓았고요. 2021년 1기를 시작으로, 매년 3기씩 올해 3년 차 9기까지를 무난히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덕분에 2024년 1월부터 시작할 10기를 모집 중에 있고요.
저는 성장을 무엇보다 중요시 여기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저의 작은 도움으로 다른 사람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 큰 기쁨과 희열을 느낍니다. 더불어 나 또한 더 성장해야겠다는 의지를 다지게 되고요. 성장의 선순환이라 할 수 있어요. 성장은 곧 변화입니다. 성장함으로써 내 삶의 변화가 찾아오고, 그 변화를 통해 인격적으로 더 성장하게 되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장은 우리가 살아가는 내내 지향해야 할 목표이자 지향점이 되는 거죠.
가능하다면 <돈의 흐름을 읽는 습관> 프로그램은 오랫동안 하고 싶어요. 100% 온라인으로 진행되므로(물론 오프가 없어 다소의 아쉬움도 있긴 하지만) 서울, 수도권뿐 아니라 지방에 계신 분들, 더 나아가 해외에 계신 분들까지도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경제공부에 어려움을 느끼시는 분들에게 올바른 방향을 잡아드리고, 오랫동안 갈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드림과 더불어, 함께 공부하는 친구로서 인연을 맺을 수 있기 때문이죠. 개인적으로는 2024년 말에도 ‘<돈의 흐름을 읽는 습관> 4년, 12기를 마치다’란 글을 쓸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2018년 1인 기업가로서 첫 발을 떼며 걱정이 많았습니다. ‘과연 잘 될 수 있을까? 아무도 날 찾아주지 않는다면 어떻게 하지?’ 역시나 걱정했던 만큼 쉽지 않았습니다. 첫 해 <에코라이후> 등 개인 프로그램과 약간의 고정 칼럼을 쓰긴 했지만, 제대로 된 연착륙이라보긴 어려웠죠. 그리고 제 강의 데뷔의 은인(!)이라 할 <사람과 직업연구소> 정도영 소장과 몇몇 지인들의 소개에 의해 가끔씩 강의를 진행하긴 했지만 많이 부족한 게 사실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2020년 코로나가 터지며 그나마 진행되던 몇 안되던 강의도 올 스톱되고 말았습니다. 그야말로 깜깜했어요. 진짜 손가락을 빨아야 했죠. 하지만 죽으란 법은 없었습니다. 아니 오히려 코로나가 제게는 전화위복이 될 줄 정말 몰랐죠.
2020년 하반기, 도서관과 공공기관의 온라인 강의 요청이 쇄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정신을 못 차릴 정도였죠. 코로나 경기침체로 인해 사람들이 경제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고, 그전까지 경제란 주제로 강의를 유치하지 않았던 도서관 등에서 강의 요청이 들어왔던 겁니다. 물론 제 강의 주제가 일반 경제가 아닌 ‘경제인문학’이란 이유 덕분이었지만, 그럼에도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게다가 더 다행스러웠던 점은 그 분위기가 그대로 이어져 2021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100회 이상의 강의를 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겁니다. 정말 감사할 일입니다. 한 사람을 살렸으니까요.(!) 앞으로도 쭉, 더도 덜도 딱 이만큼씩만 강의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큰 욕심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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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월, 저의 7번째 책 『여유로운 퇴직을 위한 생애설계』를 출간했습니다. 단독저서는 아니고 정도영 소장과 함께 쓴 공저로, 제 커리어 상 꽤 큰 의미가 있는 책이라 할 수 있어요.
시작은 이랬습니다. 2022년 2월 정도영 소장으로부터 한번 보자는 연락이 왔고, 만나서 함께 책을 써보자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강사와 컨설턴트(커리어 & 재무)라는 공통점이 있고, 서로 비슷한 관점을 가지고 있으니 두 사람이 생각과 힘을 모으면 꽤 괜찮은 책을 세상에 한 권 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것이었죠. 동의했습니다. 강단에서 강조하는 우리의 이야기들을 잘 정리하면 쓸만한 책 한 권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로 마음을 모으고, 11월부터 시작하여 약 3개월을 집중해서 썼습니다. 다행히 그전에 쓴 글도 있고, 강의교안도 있다 보니 쓰는 데는 그리 어렵지 않았습니다. 항상 강조하던 이야기였으니까요. 초고를 마친 후 각자 쓴 글을 모아 합쳤습니다. 그리고 초안을 읽어 보았죠. 공저가 어려운 이유 중에 하나가 각 저자의 톤(한 사람이 쓴 것처럼)을 맞추는 것인데, 정도영소장의 글과 제 글은 비교적 잘 어울렸죠. 그의 글을 다 읽고 난 후 든 생각은 이랬어요.
‘함께 쓰길 잘했구나.’
책이 출간된 후 그래도 세상에 쓸만한 책 한 권을 냈다는 만족감이 들었습니다. 물론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저희의 책을 읽고 ‘여유로운 퇴직’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 될 수 있으리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죠. 출간 이후 3월 초에는 간단한 출간기념회도 진행했습니다. 출판사의 지원을 받아 오신 분들에게 책도 나눠드리고, 짧은 강연도 진행했죠. 아주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회사를 나와 2018년부터 라이프 밸런스 컨설턴트로 활동한 이래, 꾸준히 재무컨설팅을 진행해 오고 있습니다. <에코라이후> 기본과정 10년의 경험을 통해 배우고 터득한 내용들을 개인재무컨설팅에 잘 활용하고 있죠. 이런 활동들이 누적되어 어느덧 약 200명이나 되는 분들의 재무컨설팅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대단하지 않나요? 200명이라니...
재무컨설팅을 통해 정말 다양한 분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연령대는 20대 중반의 사회초년생부터 시작하여 50대 후반까지 다양한 편이고, 직업은 직장인뿐 아니라 프리랜서, 개인사업하시는 분들과도 미팅을 이어가고 있죠. 최근에는 제 개인 프로그램에 참여하신 분 중에 자녀를 소개해 주시는 경우도 늘고 있는데요, 이런 경우 살짝 부담감(부모를 아는 관계로)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오히려 이것 때문에 보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합니다. 더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눌 수 있거든요.
재무 컨설팅을 통해 웹툰 작가님을 만난 적도 있습니다. 덕분에 그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었고요. 놀라운 점(저는 컨설팅 때 이미 들어 알고 있었지만)은 그의 작품이 연말 즈음 드라마화되어 발표되었다는 겁니다. 힘들고 어려운 환경에서도 인간미를 느낄 수 있는 이야기로 가득 차, 작가님의 성품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컨설팅은 대면뿐 아니라 온라인 혹은 전화로도 진행됩니다. 얼굴을 볼 수 없는 전화컨설팅이 제일 어렵긴 하지만, 그럼에도 15년이 넘는 경험이 쌓이다 보니 잘 대처하고 있습니다. 컨설팅을 마치며 진짜 도움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살짝 짜릿함을 느낍니다. 이 맛에 이런 일을 하는 거겠죠? 아마 힘닿을 때까지 할 듯싶네요. 그러기 위해서는 보다 더 열심히 공부하고 배워야겠죠?
교수라는 타이틀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어찌어찌하다 보니 ‘시민교수’라는 타이틀까지 가지게 되었네요. 인천광역시에서 주관하는 인천시민대학이란 곳이 있는데, 여기에서 2023년 프로젝트로 각 분야별 전문가를 모집했습니다. 그 결과 저는 인문과학 중 경제 분야의 시민교수로 선발된 겁니다. 11월 23일 경인교육대학에서 시민교수를 위한 위촉식과 더불어 위촉장까지 받았습니다. 아주 오랫 만에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대강당에 서니 감회가 새롭더군요.(물론 이런 형식적인 행사를 해야 하나,라는 불만도 살짝 있긴 했고요..)
https://lms-itle.or.kr/?m1=citizen_profile_detail&menu_id=88&id=280
부끄럽지만 제 소개 링크를 올려둡니다. 시민대학의 설명에 의하면, 아마도 2024년 인천 공공기관에서 교육을 진행할 강사가 필요할 경우 시민교수 풀을 적극 활용하게 될 것이라 하네요. 만약 그렇게 된다면 지금보다 인천 쪽 강의가 조금 더 많아지지 않을까 싶어요. 뭐, 좋은 일이겠죠?^^ 게다가 이제는 강사님이 아닌, 교수님 호칭을 들어가며 강의하게 될 테니까요.(살짜꿍 닭살...)
더 많은 늬우스들이 있었지만, 간단히 5개만 정리해 보았습니다.
2024년에는 올해 보다 조금 더 가슴을 감동하게 만들 일들을 접했으면 좋겠습니다.
이 글을 읽으신 분들 모두도 2024년에는 즐겁고 행복한 한 해 만드시길 바랄게요.
차칸양 드림
"경제·경영·인문적 삶의 균형을 잡아드립니다"
- 강의, 칼럼 기고 및 재무컨설팅 문의 : bang1999@daum.net
- 에코라이후(http://cafe.naver.com/ecolifuu) - - 목마른 어른들의 배움&놀이터
- 돈의 흐름을 읽는 습관(https://cafe.naver.com/moneystreamhabit) -- 경알못 탈출 100일 프로젝트
1. 2024 경잘알 변신 프로젝트! 경제일기 100일 쓰기 프로그램 <돈의 흐름을 읽는 습관> 10기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이미 3년 간 100명 이상의 사람들이 경제일기의 힘을 경험했고, 이를 통해 일상에 경제를 접목한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당신이 경제에 대해 배우고자 한다면, 금융과 투자에 대한 기본기를 다지고 싶다면 더 이상 미루지 마세요. 100일의 시간이 당신에게 경제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힘과 습관을 만들어 드립니다. 더불어 평범한 직장인에서 나름(!)의 경제전문가 & 작가로 성장한 차칸양이 옆에서 열심히 돕습니다.
https://brunch.co.kr/@bang1999/9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