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야

파도야

by 지방

파도는 푸념 없이 내 앞에 부서지고

내 맘은 가득히 거기에 있네

사랑이라 어쩔 수 없지만

쓰린 가슴 모래밭에 거품이 되네

시린 가슴 바위에 부서지네

나 여기 있다 외쳐도 소용없이 거품이 되네


노을이 지고 어둠이 몰려오면

하염없이 소리만 귓가에 가득하네

일렁이는 달빛이 잔잔히 다가오는데

내 앞에 소리만 무성하네

내 앞에 별빛만 가물거리네

나 여기 있다 외쳐도 소용없이 거품이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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