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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콕형제 Jul 14. 2016

#52 세상에 나쁜 아이디어는 없다.

디뮤지엄 "헤더윅 스튜디오 : 세상을 변화시키는 발상"

#52 디뮤지엄 헤더윅 스튜디오 전시



#파터노스터 통풍구

'파터노스터 통풍구'는 런던 세이트 폴 대성당 옆 파터노스터 광장에 있는 두 개의 8.4m 높이의 철제 구조물입니다. 기계 설비를 재배치하여 구조믈의 표면적을 줄이고 남는 여유 공간을 공용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하였습니다. 대칭으로 마주하여 세워진 두 개의 통풍구는 도시의 명물로 자리 잡았지요.




#티사이드 발전소

'티사이드 발전소'는 헤더윅 스튜디오가 설계한 재생 에너지를 사용하여 2,000세대에 난방과 전력을 공급하는 바이오매스 발전소입니다. 발전소의 한 부분으로 함께 설계된 방문자 센터는 친환경 에너지 기술에 대한 대중의 이해를 돕고 다기능 행사 공간으로도 활용되는 명소로써 기능하고 있답니다.




#스펀 체어

금속판을 형틀과 함께 회전시켜 입체적인 형태로 가공하는 스피닝 공법을 이용하여 다른 곳에는 없는 특별한 형태의 의자를 제작한 것입니다. 스피닝 공법은 주로 북이나 램프와 같은 둥근 대칭 형태의 가공물을 만드는 것에 적합한 방식이기 때문에, 이를 의자 제작에 적용하는 것은 매우 이색적인 도전이었다고 합니다. 역시 헤드웍은 대단한 인물임을 다시 한 번 느낍니다. 여러분들이 봤을 때 어떤가요? 의자가 참 독특하지만 앉으면 편할 것 같나요?



#롤링 브리지

헤더윅 스튜디오가 런던 중심부 패딩턴 유역에 작은 보행자용 다리 설계를 의뢰받으면서 설계되었습니다.
둥글게 말려있던 형태가 약 3분 만에 천천히 열리며 완벽하게 가동된다고 해요. 정말 창의적인 작품에 감탄을 금할 수가 없네요.




#HSBC

헤더윅 스튜디오는 6개월에 걸쳐, 1865년부터 현재까지를 기록한 약 4,000장의 사진들을 각각 금속판에 붙인 뒤 벽면에 수직으로 설치된 금속 막대에 매달았습니다. 벽에 로고를 고정하는 전형적 형식과 달리 벽을 가득 메운 이미지들보다 돌출되어 설치된 사진들은 H, S, B, C의 네 글자를 형상화하여 더 큰 공간감을 연출하였다고 합니다. 은행 방문객들은 주변에 설치된 화면을 통해 각각의 사진과 관련된 은행의 역사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볼 수 있습니다.




#런던 버스

위생과 안전성, 접근성, 연료 효율성, 승객과 운전자의 편의성 등 현대적인 기준을 충족시켰으며 디자인의 세밀한 부분까지 심혈을 기울인 작품. 외부의 모서리를 곡선으로 마감하여 실제보다 작게 느껴지는 우아한 윤곽을 디자인하였고 두 개의 계단과 세 개의 출입문은 비대칭적인 느낌을 줄 수 있도록 배치되었습니다.

런던 놀러 갔을 때, 꼭 한 번 타봐야겠습니다. 헤더윅을 생각하면서 말이죠.




#좌우 대칭의 특이한 건물

이 건물 또한 정말 특이하게 생겼죠? 헤드윅의 끊임없는 변화는 정말 감탄스럽습니다. 스튜디오 건물은 상부에서 들어오는 빛과 함께 단순한 직선 구조로 이루어져 있으며 독특한 파사드(facade)와 형태가 특징입니다.




#알 파야 공원

공원을 가로지르는 긴 단면은 중간의 가장 낮은 지점에서 오아시스를 보여줍니다.

'알 파야 공원'의 전체적인 모습으로 사막의 매물 지형을 활용하여 식물과 방문객들에게 사막의 극한 열기를 피할 수 있는 그늘을 제공하는 디자인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마치 가뭄에 의해 갈라진 땅처럼 보이는

이 디자인은 형태와 아이디어의 조화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정말 위에서 내려다보면 땅이 갈라져 있는 모습처럼 보여요. 얼른 물 한 모금 주고 싶습니다ㅎㅎ




#러닝 허브

거대한 당근 모양의 탑 12개로 이루어진 싱가포르의 난양 기술대학의 '러닝 허브' 위쪽으로 갈수록 밖을 향하는 형태를 드러내며, 각각의 교실들이 구별됩니다. 이런 곳에서 수업을 받는 느낌이란 어떨까요? 생각만으로는 잘 모르겠네요. 또 막상 듣다 보면 금세 익숙해져서 별 감흥이 없겠죠? 아무튼 건물이 너무 멋진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아크릴 막대

60,000개의 아크릴 막대는 고르게 정육면체 구조를 구성하면서 내부와 연결된 막대 끝에서 빛을 냅니다. 아크릴 막대를 타고 외부에서 들어온 빛은 씨앗들을 비추고 있어서 굉장히 신비로운 자태를 뽐내고 있어요.




#아크릴 막대의 끝부분

'영국관'에 사용된 실제 아크릴 막대의 끝부분. 밀레니엄 종자 은행 파트너십은 2020년까지 세계 종자의 1/4를 보존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데, 헤드윅 스튜디오는 각 아크릴 막대의 끝부분에 씨앗을 넣었고, 상하이 엑스포가 끝난 뒤 막대들은 전 세계인들에게 전달되었다고 합니다.




#비 오브 더 뱅

맨체스터에서 열린 2002년 영연방 경기 대회를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비 오브 더 뱅' 출발 총성인 뱅(bang) 소리와 동시에 출발하도록 훈련받았다는 영국의 육상 선수 린포드 크리스티의 말에서 비롯되었습니다. 5m에서 35m에 이르는 다양한 길이의 기둥들은 중심부에서부터 24개의 원뿔형 군집으로 뻗어나가는데, 역동적인 에너지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밤송이같이 생겨서 찔리면 아플 것 같아요ㅎㅎ




#가든 브리지

런던 템즈강을 가로지르는 보행자 전용 다리로써, 단순히 300m 떨어진 강의 양안을 연결하는 교량 역할을 넘어 보행자들에게 울창한 정원 속에서 즐길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하고자 계획된 '가든 브리지'입니다. 다리 위를 산책하는 기분으로 걸을 수 있고 정말 좋겠네요. 억지로 비교해 보자면, 선유도공원은 울창한 정원은 없지만 다리 주변은 나무와 꽃, 잔디들을 볼 수 있어서 갑자기 생각이 나네요.



#2012 런던 올림픽 성화대

헤드윅 스튜디오의 접근 분야는 정말 다양해서 상상 이상이네요. 그리고 누가 헤드윅 스튜디오에서 만든 것 아니랄까 봐, 기존 올림픽의 성화대는 경기장 지면보다 높은 위치에 성화대를 배치해 왔다면 런던 올림픽 성화대는 경기장 지면과 같은 높이에 설치되었다고 합니다. 예쁘다 예뻐ㅋㅋ




#독특한 녹청

올림픽 기간 동안 타올랐던 구리 성화대의 표면에 생긴 독특한 녹청. 폐막 후 도장이 찍힌 각각의 성화대는 올림픽을 기념하는 상징물로 각국에 전달되었습니다.




#스펀 훌라

전시 마지막으로 만나게 되는 '스펀 훌라'는 디뮤지엄이 헤더윅 스튜디오에 의뢰하여 최초로 선보이는 '스스로 회전하는 스펀 체어' 설치 작품이라고 합니다. 내장된 기계장치와 빛 센서를 통해 환경의 미묘한 변화에 반응하며 회전하고, 관객이 다가가 앉으면 그의 신체 동력으로 회전한다고 합니다. 이때, 두 가지 색이 회화적으로 섞여 각각의 독특한 패턴과 색의 조화를 만들어 마치 춤을 추는 듯한 인상을 연출하여 관객들에게 즐겁고 유쾌한 경험을 주기도 합니다. 앉아서 체험해 볼 수 있으니 꼭 경험해보세요!!!




#페이퍼 클립

귀여운 런더버스 페이퍼 클립! 가격은 5천 냥 되겠습니다.




#기념품 샵

다양한 종류의 물건들을 판매하는 기념품샵을 끝으로 이날 전시는 마무리되었습니다.




1. 관람 시간
화-일요일 10:00 AM - 6:00 PM
금, 토요일 10:00 AM - 8:00 PM
※ 매주 월요일, 설/추석 연휴는 휴관


2. 관람료
성인 8,000원
학생(초/중/고) 5,000원 / 미취학 아동 3,000원
※ 매표는 전시 종료 30분 전에 마감

3. 주차 안내
디뮤지엄 주차장 이용 시 당일 전시티켓 소지자에 한해서 1시간 무료주차 가능
(이후 15분당 1,000원씩 주차료 부과)



헤드윅과 스튜디오 직원들의 다양한 분야에 새로운 디자인으로 끊임없이 도전하는 모습이 너무 인상 깊었습니다. 디뮤지엄 헤드윅 스튜디오전을 보면서 헤드윅이라는 사람이 이렇게 대단한 사람이구나를 절실히 느꼈고, 그의 오픈된 사고와 엄청난 노력을 통해 탄생한 작품 또는 프로젝트들을 보면서 저도 평소 가지고 있던 생각들이 조금 더 유연하게 바뀌는 시간이 아니었나 생각해봅니다. 디자인에 문외한인 저에게 참으로 의미 있는 시간이었고,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추천할만한 좋은 전시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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