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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콕형제 Jul 27. 2016

#58 대한독립만세! 끊임없는 외침

서대문 독립공원 & 서대문형무소

#58 서대문 독립공원 & 서대문형무소




안녕하세요? 방콕형제입니다. 이번에는 조금 뜻깊은 곳을 다녀왔는데요. 일제시대 독립을 위해 싸운 열사들을 다시 한 번 만나기 위해 서대문형무소에 방문하였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기억하고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대문 독립공원




#독립의 흔적

독립문역 출구로 나오면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3.1 운동 기념탑과 서재필 선생상 그리고 독립문입니다. 특히 독립문은 서재필 선생을 중심으로 한 독립협회가 국민의 헌금으로 영은문을 헐고 그 자리에 세웠고, 파리 개선문을 본뜬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순국선열 참배

현충사는 일제시대에 독립운동을 하다 순국한 영령들을 모시고 있는데, 목숨을 잃은 분들만 해도 30만 명 정도가 된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분들을 기억하며 편지로나마 감사함을 전하고 있는 것을 보니 괜스레 제가 다 뿌듯해집니다.


순국선열들을 참배하는 시간을 잠시 가져봅니다.


이름을 찾지 못한 사람들의 수가 훨씬 많아 이렇게 위패로나마 나열된 분들도 극히 드물다고 합니다. 일제시대에 나라를 되찾기 위해 목숨 걸고 싸우신 분들을 위해 국가에서 조금 더 신경을 써줬으면 좋겠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많은 선열들을 생각하며 애도를 표합니다.



#순국선열 추념탑




#여유로운 공원

서대문형무소로 들어가기 전, 공원의 나무들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주고 있어 그 밑에서 편하게 쉬는 사람들이 모습이 많이 보입니다. 여유를 만끽하며 앉아있는 모습이 참 아름답네요.^^




#서대문형무소

서대문형무소 입구. 원래 매표소는 입구 바깥쪽에 있었는데 안쪽으로 옮겨진 것 같습니다. 안내문을 보니 매표소는 안쪽으로 옮겨졌다는 내용을 보고 바로 안으로 들어간 기억이 나네요. 성인 기준 1인에 3,000원의 입장료가 있습니다. 음.. 건물의 색이나 외형도 그렇고 진짜 감옥의 느낌이 풍기는데요?




#원스톱 관람

입장권을 구입 후, 첫 번째로 관람을 하게 될 서대문형무소 역사전시관입니다. 이곳에서 관람을 마치고 나와서 어디를 갈지 우왕좌왕할 필요가 없는데, 안내 동선에 따라 쭉 따라가기만 하면 서대문형무소의 모든 관람은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내부 모습

역사관은 전체적으로 어두운 분위기이며 곳곳에 철창을 설치하여 감옥의 느낌을 살리고자 하였습니다.




#재소자들의 물건

서울구치소 재소자들이 신었던 고무신과 빨래할 때 사용하였던 빨래방망이


#독립군의 무기

곽한일 의병장 칼 - 1906년 홍주의병, 1913년 독립 의군부에 참여하였던 곽한일 의병장이 사용
호신용 지팡이 칼 - 지팡이로 위장하여 윗부분을 열면 칼이 나오는 독립운동가들이 사용했던 무기


#수감자 조사표

수감 직후 총 5개의 조사표를 작성하여 수감자의 특징과 정보까지 기록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수감자 이동이나 노역 시 탈주를 막기 위해 양쪽 발목에 채웠던 족쇄. 족쇄를 차면서 얼마나 억울하고 원통한 기분이었을 까요. 우측은 3.1 독립운동 당시 태극기를 대량으로 만들기 위해 사용했던 태극기 목각판입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태극기를 들고 열심히 독립을 위해 싸웠던 모습을 여러 자료들을 통해 많이 보곤 했죠.


#기억하겠습니다.

독립운동가의 기록 가운데 현재 남아있는 5천여 장의 수형기록표를 통해 서대문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르고 순국하신 독립운동가를 기억하고 추모하며, 되새겨 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공명단 신문기사

공명단원 최양옥, 김정련, 이선구 의사의 망우리 우편 수송차 습격 의거를 보도한 기사




#감옥

어떤 느낌인가요? 감옥 같아 보이나요? 이곳은 바로 수감자들을 가두는 곳과, 다양한 고문을 했던 공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억울하게 잡혀 들어가 고문을 당하면서도 끝까지 싸웠던 모습들이 머릿속에 스쳐 지나가네요.


#물고문

강제로 수조에 머리를 집어넣거나, 코나 입에 물을 마구 들이부어 호흡을 곤란하게 하여 고통을 주고 있는 고문의 모습입니다. 심지어는 폐에 물이 차서 흉막염에 걸려 매우 고통스럽게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었다고 하니... 정말 화가 납니다.


#취조실

재판을 받기 전 미결로 수감되어 있던 독립운동가를 일일이 경찰서로 이송하여 취조하는 번거로움을 없애기 위해 고등계 형사를 직접 서대문형무소에 파견하여 이곳 지하에서 취조를 하였습니다.


#손톱 찌르기

가늘고 날카로운 꼬챙이를 손톱 밑으로 찔러 고통을 주었던 고문 방법입니다. 심할 경우 손톱뿐만 아니라 입속까지 마구 찔러 고통을 주기도 하였고, 그 고통으로 기절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잔인한 방법까지 사용해가면서 우리를 못살게 굴었던 걸까요?


#지하 독방

취조 후 옥사로 이동하기 전 감금했던 곳으로 곳곳에서 들려오는 고통의 비명소리와 언제 다시 올지 모르는 고문의 공포로 휩싸였던 공간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지하 독방에서도 독립운동가는 만세 소리를 멈추지 않았고 독립의 다짐을 되새겼습니다. 실제로 지하 독방 근처에 가면 대한독립만세를 크게 외치는 것을 들을 수가 있는데, 비록 녹음이지만 너무너무 온몸에 소름이 돋는 걸 느끼기도 하였네요.


#수형 도구 체험

마지막으로 수형 도구를 직접 체험해 볼 수도 있는데, 모자같이 생긴 '용수'는 사람들에게 혐오감을 심어주기 위해 사용되었습니다. 그리고 수갑은 양쪽 손목에 걸쳐 채워 행동을 자유롭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옥중일기

옥중일기는 워낙 익숙하여 더욱 반가웠는데 조금 더 설명을 덧붙이자면, 대구형무소에 투옥되었던 독립운동가 김규만 선생이 수형생활을 기록한 일기입니다.




#수인복과 감시대

형무소 내 수감자는 미결수와 기결수로 분류가 되었는데, 미결수는 형 확정 이전의 대기자로 청색의 수인복을 입었고, 형을 확정받은 기결수는 적색의 수인복을 입었습니다. 이러한 수인복은 주로 직물 생산과 양재봉공 노역이 이루어졌던 서대문형무소에서 제작되어 전국의 형무소에 보급되었다고 합니다. 우측 사진은 간수 감시대로써 간수가 옥사 전체를 감시하기 위해 올라서서 근무하였던 곳입니다.




#감옥의 모습

많은 독립운동가들이 잡혀 들어와 수감생활을 하였던 곳입니다.  2층에도 간수가 올라가서 감시를 하고 있는데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한센병사

한센병을 앓고 있는 수감자를 격리 수용하기 위해 1923년 지은 격리 옥사입니다. 건물 부에 복도가 있고, 그 후면에 작은 감방 2개와 큰 감방 1개가 병렬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다른 옥사들은 난방이 되지 않았지만 특이하게 이곳은 중앙 하단에 난방을 위한 아궁이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격벽장

수감자 운동장으로써, 수감자들끼리 대화를 하는 것을 방지하고 감시를 용이하게 하기 위하여 여러 개의 칸막이벽(격벽)을 만들어, 각 칸에 수감자들을 분리 수용하여 운동을 시켰던 시설입니다. 1988년에 철거가 되었지만 2011년에 다시 복원되었다고 하네요.




#추모비

이 추모비는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투쟁하시다 순국하신 분들을 모신 자리입니다. 순국선열들의 얼과 혼을 다시 한 번 추모하기 위해 저희도 잠시 자리를 지켰습니다.




#사형장

1923년 지어진 목조건물로 서대문형무소에 투옥된 애국지사들이 순국하였던 아픔이 서려있는 장소입니다. 사형장은 5m 높이의 담장으로 둘러싸여 외부와 철저히 격리되었고, 마루판 아래 지하공간에 시신 수습실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이곳은 정말 억울하게 돌아가신 선열들의 한이 담겨있는 곳인 것 같습니다.




#서대문형무소

서대문형무소 건물에 큼지막한 태극기가 붙어 있는데, 독립운동가 분들의 크나큰 희생으로 이렇게 태극기가 걸려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여옥사

형랑이 확정되지 않은 미결수, 사형수를 수감하였던 여자 감옥으로 1918년 전후 설치되었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독립운동에 참여한 수많은 여성들이 수감되었고 해방 이후에도 계속 사용되다가 1979년경 철거되었습니다. 사진의 얼굴을 보니 10대, 20대 젊었던 분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참으로 안타깝고 자랑스럽습니다.




1. 관람시간
- 여름철 (3월 ~ 10월) : 09:30 ~ 18:00
- 겨울철 (11월 ~ 2월) : 09:30 ~ 17:00
- 관람 소요 시간은 1시간 ~ 1시간 30분 내외.
- 휴관일 : 매주 월요일(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다음날 휴관), 매년 1월 1일, 설ㆍ추석 당일


2. 입장료


* 군인인 경우 병장 이하(의무복무자)의 제복 착용자(전투 경찰, 의무경찰 포함)에 한함.

* 서대문 거주 주민(신분증 소지자에 한함), 관내 학교(초/중/고) 50% 할인(단, 중복할인 불가)
* 서대문 자연사박물관 입장권 소지자 20% 할인(단, 개인 관람객에 한함)





서대문형무소는 일제시대, 그들과 맞서 싸운 독립운동가들의 역사를 담아놓은 공간입니다. 학창 시절에는 학교에서 또는 여러 가지 교육때문에라도 이런 역사관을 가볼기회가 많았었는데, 어른이 되고 이리저리 바쁘게 살다 보니 역사에 대해 무지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독립운동의 흔적을 보면서 그분들의 위대함을 다시 한 번 느꼈고, 너무나 뜻깊고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대한민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의 희생이 많은 사람들에게 길이길이 기억되길 바랍니다. 여러분들도 꼭 한 번 우리 역사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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