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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콕형제 Jul 25. 2016

#57 따르릉 따르릉 비켜나세요!

따릉이 투어 (독립문역, 서촌, 청와대, 삼청동, 광화문)

#57 따릉이 투어




안녕하세요? 방콕형제입니다. 장마철이라고 오라는 비는 안 오고 연일 폭염으로 정말 힘들죠? 저희는 이 무더위에 힘들지만, 재미있었던 일상여행을 떠났는데요. 바로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자전거인 "따릉이"를 타고 종로 한 바퀴를 돌아보았습니다.



#역사를 배우다.

독립문역에서 나와 따릉이 대여소를 가는 길에는 독립문과 서재필 선생상을 볼 수가 있는데요. 독립문은 자주독립과 자강의 의지를 담아 세운 기념물로 서재필 선생을 중심으로 한 독립협회가 국민의 헌금으로 영은문을 헐고 그 자리에 세운 것입니다.  서재필 선생은 독립신문을 발간하고 독립협회를 결성하여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첫 만남

저희는 독립문역 사거리 쪽에 위치한 독립문 어린이 공원 대여소에서 빌리기로 하였는데요. 처음 대여소를 가면 일반 자전거 보관소처럼 여러 자전거가 묶여 있습니다. 따릉이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 및 결제를 완료하면 쉽게 대여 후, 탑승할 수가 있습니다. 가격은 1시간에 천 원! 따릉이 대여에 관련된 내용은 다음 포스팅 때 자세히 다뤄보도록 할게요~ 기대해주세요!!




#달릴 준비 완료!

휠에 초록색으로 포인트를 준 따릉이의 첫 느낌은 그냥 동네 마실용 자전거의 느낌이었어요^^ 남녀노소 누구나 무난하게 탈 수 있는 자전거로 보이지 않으세요? 하지만 막상 타보면 정말 잘 나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역시 겉모습만으로 평가를 하면 안 되는 것 같아요. :-)




#서~~촌

씽씽~ 밟는 대로 잘 나가 주는 따릉이를 타보고 참 놀라기도 하였습니다. 정말 기대 안 하고 탔던 것도 있었지만 이렇게 좋은 성능을 가진 자전거인 줄은 몰랐습니다. 그렇게 신나게 타면서 도착한 첫 번째 목적지는 바로 서촌입니다. 자전거를 타고 서촌을 돌아보는 것도 걷는 것과는 참 다른 매력이 있었습니다.




#기와의 매력

모든 가게들이 그런 건 아니지만 기와집 형태를 가진 가게들이 종종 보이곤 합니다. 이런 전통적인 모습의 건물들은 언제 봐도 참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재미있는 이름

헤어 살롱은 많이 들어봤어도 돈까스살롱이라는 이름은 처음 들어 봤어요. 또한 북촌이라는 음식점도 있고요ㅎㅎ 자신만의 개성을 잘 살린 음식점으로써, 맛은 보지 못했지만 왠지 그냥 맛있을 것 같다는 느낌도 듭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먹어보는 걸로^^




#장인의 손길

가게의 모습과 사진에서 나오는 분위기가 고로케의 장인이 만드는 듯한 느낌입니다. 무료 시식도 하고 있어서 잠깐 세울까도 생각했지만 가는 길이 멀고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과감히 지나쳐 버렸습니다. 다음에 여유 있을 때, 식사하고 후식으로 한 번 먹어봐야겠어요.




#착한 소비

공정무역이란 과거 다국적 기업들이 저개발 국가들에게서 매우 낮은 임금과 노동력을 착취하였지만, 이렇게 무시된 노동의 가치를 정당하게 인정하여 저개발국가들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하자는 취지에서 생겨났습니다. 그루는 생산자들의 자연주의 전통기술을 사업화하여 환경을 보전하는 에코비즈니스를 지향하는 공정무역 패션브랜드라고 합니다. 이런 착한 소비에는 언제나 동참하고 싶은 마음입니다ㅎㅎ 친환경 제품에 다양하고 예쁜 디자인까지 갖췄으니, 한 번 들러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엽전 시장 도착

엽전 사용으로 유명한 통인시장에 도착하였습니다. 따릉이는 오토바이 옆에 잘 주차를 해 놓았습니다. 처음에 자전거를 어떻게 잠그고 가야 하는지 고민을 했지만 우리의 따릉이에는 없는 기능이 없어요. 앞바퀴 위쪽에 자물쇠가 달려 있어서 바퀴 쪽을 묶어두고 마음 편하게 시장을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통인시장

엽전이 화폐인 그곳! 통인시장의 모습입니다. 지나다니면서 보니까 너도나도 TV매체에 소개된 곳을 열심히 홍보하고 있었는데요. 특히 젊은 사람들이 많이 놀러 와서 이색적인 시장을 더 밝은 분위기로 만들고 있었습니다.

너도 나도 하나씩 일회용 도시락 그릇을 구매하여 원하는 음식을 조금씩 사서 먹더라고요. 이렇게 먹고 싶은 메뉴를 골라 담아 걸어 다니면서 먹는 것도 이곳만의 문화인 듯 싶었습니다.




#골목 구석구석

골목 구석구석까지 다 헤집고 다녔는데요. 특히 골목 쪽에는 한옥으로 지어진 집들을 쉽게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현대시대에 전통적인 한옥의 모습은 더욱 멋스러워 보이는 것 같아요.




#오아시스

이 분수는 사막의 오아시스와 같은 존재인 것 같습니다. 너무나 더운 날씨에 이렇게 시원한 물줄기를 바라만 보고 있어도 더위가 조금은 가시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큰 착각이었습니다:( 경비가 삼엄한 청와대 쪽으로 열심히 달려가 보겠습니다.




#수많은 인파

이날도 엄청나게 더운 폭염이었는데 일본, 중국인 관광객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서촌도 종종 외국인들이 보이긴 했지만 청와대는 사람 수에서 엄청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너도나도 나 여행 왔소라는 복장으로 선글라스에 양산 하나씩 들고 다니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무리를 지어 질서 있게 돌아다니는 모습들이 보기 좋았습니다.




#달려달려!

따릉이와 신나게 달리는데, 외국인 관광객들을 태운 큰 버스들이 슝~슝~ 지나갑니다. 자전거의 길이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아 차도 우측으로 해서 다니는데, 조금은 무섭더군요. 항상 조심조심해서 안전하게 타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청와대는 경비가 삼엄한데, 특히 저 같은 경우 카메라 가방까지 검사를 하기도 했습니다.




#국립현대미술관

삼청동에서 광화문 쪽으로 넘어가는 길에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곳은 몇 번 지나쳐 본 적은 있지만, 실제로 전시를 관람해 보지는 않아서 그런지 어떤 곳인지 항상 궁금합니다. 무작정 들어갈 수는 없는 노릇이라 다음 전시 때 기회가 된다면 꼭 오는 걸로 다짐을 해 봅니다.




#교통 나쁨, 날씨 좋음

언제나 복잡하고 막히는 서울시내 도로. 그래서 저희는 매연도 없는 친환경적인 이동수단을 이용했지요ㅎㅎ 무더웠지만 너무나 맑고 화창한 날이었는데, 하늘만 보아도 어떤 날씨였는지 짐작이 가지 않으세요?




#헤어짐

어느 광화문에 도착하여 따릉이를 반납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광화문 시민열린마당 대여소에 자전거를 잘 세워놓고 반납이 완료되었다는 서울시 문자와 함께 이날의 따릉이 투어는 잘 마무리하였습니다.




1시간에 천 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따릉이를 타고 종로 한 바퀴를 도는 내내 너무나 즐겁고 재미있는 여행이었습니다. 자전거가 생각 이상으로 튼튼하고 상당히 잘 나갑니다. 페달링이 부드러워 1단으로 언덕도 비교적 쉽게 오를 수 있고요.^^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해도 꽤 긴 시간이 걸렸을 텐데 따릉이를 타고 스피디하게 종로를 몸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굳이 빌린 곳에 다시 가서 반납할 필요 없이 따릉이 대여소가 설치된 곳 아무 데나 반납이 가능한 점이 따릉이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자전거도로가 없는 곳에는 차도 가장 우측에서 타야 하는데 조금 위험한 부분이 있어서 항상 조심해야 할 것 같고, 어쩔 수 없이 인도에서 탈 수밖에 없던 때가 있었는데 의도치 않게 보행자 분들께 피해를 주기도 하였습니다. 조금 아쉬운 점은 1회 이용 시간이 1시간으로 짧아, 1시간 이상 이용하려면 반납하고 다시 빌려야 합니다. 이용 시간이 2시간 정도로만 늘어나도 상당히 만족스러운 따릉이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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