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부록] 뉴욕그림여행 #7
[오래된 부록] 뉴욕그림여행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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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드슨 리버 파크의 여유로운 오후가 있던 그 날 밤이다.
이제 뉴욕도 거의 한 달쯤 되고 보니 혼자 돌아다니는 길도 어색하거나 무섭지 않고,
슬슬 귀가시간이 조금씩 늦어지던 즈음.
신세를 지고 있던 브루클린의 은정이네 집은 베드포드 역에 내려서 버스를 타고 좀 더 가야 했고
시간이 늦어서인지 그 날따라 유난히 안 오는 61번 버스를 한참 기다리다가 과감히 포기하고
터벅터벅 걸어서 집까지 걸어갔던 밤.
공원을 가로질러 걷는 그 길이, 가을 공기는 시원하고, 달은 예쁘고.
제법 괜찮고 그랬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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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 stand. 20061010.
between N7st and Bedford Ave.
illust by KOOO
[오래된 부록] 뉴욕그림여행 #7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