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rbnb 결제안되는 문제, 이슈제기부터 해결까지 #디버깅왕탄생
1. 지난 수요일 법인 카드로 1200만원 결제 시도. 안됨. 카드 한도 문제같아서 한도를 올림.
2. 지난 금요일 오전 한도 올린 카드를 갖고 있었으나, airbnb는 24시간 내에 결제 안하면 예약이 취소됨. 호스트랑 이야기 해서 48시간을 벌어둔 상태였는데 취소되어 재예약하려고 하니 호스트의 캘린더가 꼬인 사태 발생. 재예약 불가.
3. Airbnb 고객센터와 채팅 시도. 상황 설명하고 예약 복원 가능한지 문의함. 호스트가 그 날짜에 다른 예약을 받았다고 안된다고 함. 호스트는 기간 중에 accept한 예약이 없다고 함. 나와 채팅을 하던 한국 에이전트가 SF 연락처를 알려줌. 호스트는 SF 오피스에 연락함. 토요일 오전에 캘린더가 열림.
4. 토요일 오전 재예약 시도. 호스트가 받아주고 나서 한도 높인 법인카드로도 결제가 안됨을 확인.
5. Payment method 화면에서 법인카드 등록 시도, 재결제 화면에서 '새로운 카드 추가' 를 눌러 법인카드 등록 시도. 카드 추가 시 카드 번호, 카드만료월/년, 보안코드, 우편번호(postal code) 입력란이 있음. 다 넣음.
6. 이런 에러 메시지 발생하며 카드 등록 안됨.
"거의 끝났습니다! 회원님의 신용카드로 결제가 승인되지 않았습니다. 결제 정보가 정확한지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거래 은행에 연락하여 결제가 차단되었는지 확인하세요. 다른 결제 방법을 이용하실 수도 있습니다."
7. 다른건 다 제대로 들어갔으니 우편번호가 의심스러워서 집, 가산, 여의도, 강남 오피스의 우편번호를 다 넣어봄. 법인 카드 등록 안됨.
8. airbnb에 다시 문의 메일 보냄. 화면의 메시지와 카드사에서 확인해줬듯 카드에는 이상 없고, airbnb에서 계속 카드가 정상인지 확인하는 0원 승인건만 있다고 함. (사진)
9. 오늘 아침에 카드 승인 내역을 확인하고, airbnb에 추가로 보냄. (카드사 홈페이지에 접속하려면 각종 보안 앱을 설치해야하는데, 앱에선 이런 내용이 잘 안보이고 맥에선 심지어 설치가 잘 안돼서 회사와서 함)
10. 카드사와 통화해서 청구지 주소(billing address) 확인함. 가산으로 되어 있다고 함. 사업부 이동도 하고 가끔 이사도 가므로 나중에 또 헷갈릴지 모르니 그냥 본사 주소로 통일시켜버림.
- 해외 사이트에서 카드 사용 시에 billing address 혹은 zipcode를 확인하니 카드사에 나의 청구지 주소가 뭘로 되어있는지 확인할 것. 사용자 주소와 다름.
11. Payment method 등록 화면에서 카드 등록 시도. 등록 됨.
12. 또 다시 24시간이 지나 예약이 취소되어 다시 예약함(호스트도 짜증나겠지만, 한달에 1200만원이니까...)
13. 결제가 안됐다고 airbnb에서 메일 날라옴.
1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5. 빡침과 어이없음의 반복
16. 이제 해탈함. 될대로 돼라.
17. 4/25 아침에 출근 하자마자 답변온게 있나 메일을 확인했지만 아무 것도 없었다. 예약이 캔슬되지 않기 위해 다시 결제 시도. 안됨.
18. 콜센터에 전화함. 내역을 못본 상태여서 그런지 뻔한 얘기를 함. 화가 나기 직전에 콜센터 언니님이 좀 더 확인한 후에 연락 주겠다고 함. "그렇게 해주세요, 근데 지금 이것 때문에 2번이나 예약 취소되었으니 그건 좀 알아 두시고요."
19. 1회 한도가 없는 걸 알고 있는데 혹시나하고 카드사 사이트와 콜센터에 전화해서 다시 확인. 1회 사용 한도 없음.
20. 그래도 혹시나 해서 NY 숙소 결제를 시도해봄. 400만원. 승인 문자가 바로 날라옴. ㅋㅋ ㅋㅋㅋ ㅋㅋㅋㅋ ㅋㅋㅋㅋㅋ
21. 이건 airbnb가 시스템을 고쳤거나, 1000만원 이하라서 가능한 것이라 생각해 취소됐던 예약을 다시 시도함. 안됨ㅋ
22. 다시 콜센터와 통화했는데 금액이 커서 그렇단다. 석달이다보니 한달치씩 쪼개서 금액을 가져가는데, 그 금액도 1000만원이 넘어가서 큰 금액이라 그런가. 암튼 에어비엔비 시스템 상 문제인데 아직 어떻게 하라는 연락은 오지 않았다.
23. 4/27 난 아침부터 이 문제로 쪼임을 당하고 있었기 때문에 콜센터와 전화를 여러차례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아 몹시 심기가 불편해진 상태였다. 그 와중에 트윈과 강남을 운전해서 오간터라 많이 피곤해져 있었는데 오후 2시 쯤 콜센터와 연락이 닿았다. 1000만원 넘는 건은 예약이 되지 않는 것 같은데, 시스템을 고치는건 언제 답이 나올지 모르겠으니 내가 당장 예약을 위해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달라고. 콜센터는 전달만 해주는 부서라서 노트를 넣어만 줄 뿐, 내가 원하는 어떠한 답도 줄 수 없다고 한다. 십분 이해한다. 그들에게 화를 내서는 안된다. 하여간 내가 그 집을 예약할 수 있는 방안을 먼저 알려달라고 노트를 넣어달라고, 그래야 내가 에어비앤비를 이용할지 호텔로 선회할지를 선택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24. 그리고 끊었는데 에어비앤비의 결제 expert라는 이에게 메일이 와있었다. 그 메일엔 "니가 묵을 날짜가 언젠지 알려줘, 그럼 어떻게 할지 알려줄게" 라고 써있었다. 그래서 답장을 보낸 것이 2시쯤인데 아직 아무런 답이 없다. 내일 눈을 뜨면 뭔가 답이 와있으려나....하여간 호스트에게도 메시지를 남겨놨다. 호스트와 나 둘 다 몹시 지친 상태다. 에어비앤비 이번에 비즈니스 사용객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그렇게 하더니만 서비스가 이래서야..
25. 4/28 에어비앤비가 한달치 요금을 카드 두 번에 나눠 긁는 방식으로 예약과 결제를 완료해주었다. 숙소 예약 성공이라서 다행이다. 한편으론 되게 허무한 기분이 드는데, 이유는 1000만원이 넘는 결제건일 경우에 생기는 문제라고 내가 직접 특정해주었다는 점이고 그걸 전달한 것이 7일이 되었기 때문이다. '1000만원이 넘을 때 생기는 문제니, 1200만원을 카드 두 번에 나눠서 결제해야지'라는 해결 방안은 사실 큰 고민 없이도 유추 가능한 것인데, 이걸 7일이나 걸려 해결했다는 점은 그 방법을 생각하지 못해서가 아니라 에어비앤비도 조직이 많이 커져서 그런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사실 이런 행태는 스타텁의 제품/서비스에서 아쉽다고 느끼는 부분인데, 아무래도 사람이 적고 작은 서비스이다보니 경험치 부족으로 작은 문제에 대한 솔루션 도출이 어려운 경우가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