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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k & Bus Tour

by 백미진 Mijin Baek

#뱅이출장일기 #3일차_20170512 #ATT사용자

어제 AT&T usim을 구매하곤 "듀얼심을 사용해봐야지!" 했더니만 이게 웬걸.
"AT&T는 slot 1에 꽂아야돼! 그리고 듀얼심을 사용하면 안돼. 간섭이 생겨서 AT&T 심만 껴야해. "하는게 아닌가!!!!!
하루종일 돌아다니다가 좀전에 집에 와서 skt usim을 slot 2에 꽂았는데 AT&T는 아예 인식이 안된당.. ㅠ
법카 문자가 한국번호로 와서 이거 받아야하는데 ㅠ 폰 두개 들고 다니기 번거로운데 ㅠㅠㅠㅠ

추가) 듀얼심 성공함
기존에 skt 유심을 slot1으로 사용 중이었고, 그걸 그대로 두고 att를 사용하려고 가입할 때 slot2 imei를 알려줬음. 근데 가입 절차 마치고 유심 장착할 때 갑자기 이건 slot1에 껴야한다며, 간섭이 생겨서 유심 두개 끼면 안돼!! 라고 해서 slot1에 att 를 장착. 그리고 집에 와서 slot2에 skt를 넣어보니 att는 인식이 안되고 skt만 인식이 되길래 '안되는거구나...' 했다가 혹시나하고 두갤 바꿔 꼈더니 갑자기 둘 다 인식함. 성공적-
#샤오미 #듀얼심 #안개똥


#bigbust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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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가면 난 보통 걸어다니기 때문에 언니오빠들 활동 패턴 좀 알아보려고 어제는 종일 걸어다녀 보았다. 맵을 거의 내가 보고 있다보니 늘 동선을 생각하고 있어서 그랬는지 의도한건 아니었지만 밥 먹으러 갈 때도 목적지 가는 방향쪽으로 인도하여 이건 차 타고 다니기 애매한 거리가 되어 교통비를 아낌 ㅋㅋ
암튼 어제 그랬더니 다들 넘나 힘들어서 오늘은 버스 타고 도는 중. 돌다가 내려서 전시회 보고 다시 타고 짱 편하군. 교통수단이긴 하나 관광버스라 법카 안긁고 내 돈 주고 탑승. 날은 넘나 좋은데 바람이 불어 몹시 춥다.

오늘도 7시에 일정 시작. 빡쎈 일정이닷. 사진도 찰칵찰칵 많이 찍어둬야지. 나중에 주제 하나로 엮어서 한 번에 올려야겠다.

뉴욕은 서울보다 기온이 10도 정도 낮음. 바람이 많이 불어서 체감온도는 더 낮고ㅠ 돌아다니다가 넘나 추워서 소호유니클로 문 열 때까지 기다렸다가 히트텍을 사입음.


#NYTimesSqure #LGsinage #사랑해요LG

NY Times Square에 가서 LG 사이니지 광고 영상을 보고 왔다. 예전에 있던 자리는 아니지만 그래도 여기서 보니 왠지 더 뿌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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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비 아끼려고 첫날 걸어 다녔는데, 같이 간 사람들이 너무 피곤해해서 오늘은 버스 관광하면서 봐야 할 곳에 내렸다가 다시 타고 반복하는 중이다.


#느낀 점 #회사 안에서 만들어진 보고서가 불편한 이유

함께 출장 온 사람들과 함께 다니며 오늘 하루 각자 느낀 점을 메일로 공유했는데, 회사 안에서 작성되는 수많은 보고서를 보면서 내가 왜 불편함을 느끼는지 알 수 있었다.

분명히 대화할 때는 이해했다고 생각했는데 정리해서 보낸 ppt에는 간단하지만 모호한, 영어로 그럴듯하게 표현한 단어가 가득했다. 그런데 그 단어를 봤을 때의 느낌은, 말로 표현할 때만큼 뒷받침되지 않았고, 보는 이가 어떤 일을 하는지에 따라 해당 단어에 대한 이해의 차이가 생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짧게 요약된 글을 보는 입장에서는 단어 하나하나를 주의 깊게 보게 되는데, 보는 이가 여럿일 경우 그 단어에 대한 이해도가 서로 다르다면 모호함과 다름, 동의 못 함 등으로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뱅이출장일기>는 우리를 출장 보낸 다른 사람들도 그런 불편함을 겪을 것이라는 가정에서 탄생했다.

기행문이면서 새로운 형태로 시도하는 일종의 출장 보고서인데, 내가 보고, 듣고, 느낀 것을 생생하게 전달하면서, 그 안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다른 이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형태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무엇보다. 재밌길 바란다.


덧.

사실 ppt는 태생 자체가 프레젠테이션을 위한 툴이라 보고서로 적합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때문에 회사 안에서 작성되는 ppt 보고서 그 자체만으로도 불편함을 느낄 때가 왕왕 있다. 지난 몇년 간 본사 차원에서 ‘불필요한 보고서 줄이기’같은 타스크가 진행됐었고, 그 구성원들이 찾아와서 인터뷰를 여러번 요청했던 것을 떠올려보면 회사 내의 많은 사람들이 보고서가 문제라고 생각하는건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든다.

다만, 그들이 늘 접근하던 방식은 ‘ppt를 못쓰게 하고 다른 툴을 쓰게 하면 어떤가?’였고, 되물었던 건 이랬다. ‘과연 ppt라는 툴의 문제인가?’

나쁜 툴이란 건 없다. 각각의 툴은 용도에 따라 만들어진 것이므로 용도에 맞게 쓰인다면 좋은 툴이다. 구성원들이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은 보고받는이에 따라 여러벌의 보고서를 만들어야하는 것이 문제이다. 이는 보고서 안에 쓰여지는 내용이 문제라는 뜻 아닐까?

컨텐츠, 즉 보고서에 들어갈 요약된 문장 한 줄이 만들어지려면 맥락이 담긴 전체 문단이 있어야 가능한데, 일단 그런 글쓰기를 제대로 배운적이 없기 때문에 내 생각을 긴 글로 쓰지 않는다. 글쓰기를 해본적 없으니 적당한 단어를 나열해 문장 비슷하게 만들어서는 얼핏 보기에 그럴듯 해 보이는 보고서를 양산한다. 그럴듯해 보이지만 명사의 나열이거나, 말이 안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사람들이 ppt 보고서를 쓰는 과정을 보면 이렇다.

1) ppt를 켠다

2) 머릿속에 떠다니는 생각을 ppt에 처음부터 짧은 문장으로 쓰기 위해 머리를 쥐어 짠다

3) 보고한다

4) 폰트, 줄간격, 줄맞춤 등으로 먼저 쓴소리를 듣는다

5) 그 다음부터는 보고서를 만들 때 폰트, 줄간격, 줄맞춤에 집중한다


약간 비약적일 수 있지만 위와 같은 과정 때문에 사실 상 ppt 보고서를 만들 때의 큰 문제는 컨텐츠 자체보다 예쁘게 보이는지에 더 치중한다는 것에 있다. 그래서 일부러 메모장으로 보고를 하곤 했다. 어차피 드래프트 상태의 보고서, 내용 자체를 구성해야할 때는 외관을 볼 필요가 없으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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