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살의 비망록

by 시 쓰는 소년
비망록 뜻.jpg 출처 : 네이버 국어사전

비망록의 사전의 뜻은 "잊지 않으려고 중요한 골자를 적어 둔 것. 또는 그런 책자"를 말한다.

스무 살의 나는 불안하면서도 빛났고, 좌충우돌하며 삶에 나를 던졌다. 실수도 많았지만 열정만큼은 누구보다도 뜨거웠다.

그리고 지금, 마흔이 된 나는 그런 나를 종종 떠올린다. 체력은 예전만 못하고, 세상은 타협을 요구하지만, 마음속 불씨는 여전히 꺼지지 않았다. 가수 버즈의 '비망록'을 듣다 보면, 청춘의 흔적이 가슴속에서 다시 꿈틀거린다. 이제는 젊음의 무모함 대신, 삶을 꿰뚫는 통찰과 책임이 나를 이끈다.

하지만 나는 안다. 마흔도 청춘이다. 다만, 그 형태가 달라졌을 뿐이다.

나는 오늘부터 마흔의 비망록을 쓴다. 청춘을 지나 더 깊어진 열정으로, 더 단단해진 나만의 속도로.

아직 끝나지 않은 인생, 지금도 충분히 뜨겁다. 앞으로가 무척 기대가 된다.

이제 시작이다. 그 마음, 그 열정으로 마흔의 비망록을 써 내려간다.

(잊지 않으려고 지향하는 바의 골자를 적어보았습니다.^^)



https://youtu.be/DAgoXAND7as?si=S-fV2lnD1WAzy5wz

비망록(스무 살의 노래) - 버즈

아름답다고 난 스물의 세상을 꿈꿨지

오늘부터 다 날 어른으로 부르네

마치 꿈인 듯 다 변했어

어제오늘은 단 하루가 차이 날 뿐인데

알았던 모든 것은 전부 허구였어

칼과 창 방패에 말을 타는 서부의 총잡이 돼볼까

꿈이란 결코 마법처럼 되지 않아

순례자든 방랑자든 다 밀림의 도시 벗어나 볼까

나의 노래로 조금 서툴게

난 또 다른 삶의 길 위에서 새로운 방황을 시작해

스무 살의 어린 비망록 난 펼쳐드네

저 거친 들판에 모래바람 다지는 소떼를 몰 거야

되고 싶은 것 또 하고픈 일들을 하라네

왠지 자꾸만 난 불안해

알았던 모든 것은 전부 허구였어

꿈이란 결코 마법처럼 되지 않아

순례자든 방랑자든 다 밀림의 도시 벗어나 볼까

투우사든 집시 또는 난 돈키호테도 괜찮을 거야

나 세상에 발을 딛고서는 평범한 일상이 싫은걸

나를 꿈꾸며

다른 삶의 오직 나만의 길을 가고 싶어

칼과 창 방패에 말을 타는 서부의 총잡이 돼볼까

나를 꿈꾸며

나 세상에 발을 딛고서는 평범한 일상이 싫은걸

다른 삶의 오직 나만의 길을 가고 싶어


비망록(마흔 살의 노래) - 시 쓰는 소년

지나온 계절 속, 스무 해 전 그날

거침없이 달리던 젊은 나의 밤

이젠 거울 속에 주름이 늘었지만

두 눈은 여전히 타오르고 있어

무뎌진 건 시간이 아니라

겁을 먹은 마음이었지

다시 꺼내 든 낡은 일기장

내 이름으로 새긴 꿈들

이건 마흔의 비망록

지친 하루 위에 새긴 다짐

넘어진 만큼 단단해진 걸음

지금이야말로 나의 시간

세상이 뭐라 해도 괜찮아

난 나답게, 불꽃처럼 살아갈 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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