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의 세느강변

by 방석영 씨어터
IMG_4205_edited.jpg 오후의 세느강변 Afternoon riverside of Seine (2021. ink on korean paper. 90x70)

인간에겐 각자에게 맞는 우주 체계가 있다.

그래서 한 생의 몇몇 커다람직한 이벤트들은 결국

그 사람의 우주를 완성시켜가기 위한 톱니바퀴의 작동이었을 것이다.

그런 비범한 타이밍에 유의할 점은 입을 다무는 것.

설레발은 그 사람의 운명의 실록에 빨간 줄이 되어 먼 후에 결괏값으로 보여진다. 반면 혀 위에 놓이기 전이라면, 그저 귀엽게 넘어갈 수도 있다.

겉보기로 평탄한 사람들 중에는 그런 순간에 본능적으로 입을 닫는 이가 있는데, 내적으론 그만큼 희로애락이 컸기로 그 사람의 시야는 길고도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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