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에겐 각자에게 맞는 우주 체계가 있다.
그래서 한 생의 몇몇 커다람직한 이벤트들은 결국
그 사람의 우주를 완성시켜가기 위한 톱니바퀴의 작동이었을 것이다.
그런 비범한 타이밍에 유의할 점은 입을 다무는 것.
설레발은 그 사람의 운명의 실록에 빨간 줄이 되어 먼 후에 결괏값으로 보여진다. 반면 혀 위에 놓이기 전이라면, 그저 귀엽게 넘어갈 수도 있다.
겉보기로 평탄한 사람들 중에는 그런 순간에 본능적으로 입을 닫는 이가 있는데, 내적으론 그만큼 희로애락이 컸기로 그 사람의 시야는 길고도 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