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렘린 궁

by 방석영 씨어터
크렘린 궁 Kremlin (2023. ink on korean paper. 75x70)

인디언 썸머를 기다리는 북아메리카의 사람들처럼, 오로라를 직관하러 극으로 향하는 사람들처럼, 빛을 발하는 예수의 변모의 순간을 우러르는 제자들처럼 나는 나의 그림들을 본다.

이렇게나 간소하고 담백한 곳에서 아무도 모르게끔 있는 그들의 모습이 누가 뭐란들 나의 눈에는 경기장으로 입장하기 직전 으쌰으쌰 서로를 응원하는 프리미어 리그의 선수들과 같아 나는 그들을 진정시키느라 마음이 가렵기도 즐겁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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