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비야에서의 혜원

by 방석영 씨어터
세비야에서의 혜원 Hyewon in Sevilla (2023. ink on korean paper. 70x70)

느끼려 하는 것엔 힘과 시간이 든다. 그걸 견디면 끝내 노력없이 느껴지게 되는데, 무언가 나를 순식간에 '엄습'하고 그것에서 공허와 기쁨이 차례로 온다.

세상의 익살이 드디어 보일 때 나도 그에 맞춰 조커가 되면, '겨우 이것이었음'을 세상처럼 영리하게 펼쳐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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