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노오타역의 기관사

by 방석영 씨어터
미노오타역의 기관사 A engine driver of Mino-ōta Station (2023. w.c & brush pen on paper. 16x18.5)

#정성

남들이 보기에 무모해 보이는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그 꿈을 늘 생각하고 그것의 실현을 스스로에게 확언하는 '자신에게의 정성'이 필요하다. 남몰래 꿈과 연관된 일에 들이는 현실적 노력이 함께라면, 그 확언이 확인으로 바뀌는데 도움이 된다.

그러면서도 살아가는 모습은 당분간 사회에 맞추는 '외부에의 정성' 또한 필요하다. 멀기만 한 여정에서 주변에 끼칠 민폐를 조금이라도 덜기 위해 어느 정도의 타협은 필수다. 그것이 내키지 않을 수도 있지만 타협이 필요 없어질 날을 위해 잠시만 용기를 내보도록 하자. 대중의 저항이 있는 것은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것이고 내 안의 저항이 있는 것도 결국 나를 바꿀 수 있는 세렌디피티일 수 있다.


#판단과 믿음

자신을 자신맘대로 판단해선 안된다. 편한 사람일수록 더 잘해야 하듯 나 자신은 그중 더 소중히 다뤄야 한다. 나는 나 자신에 대한 아무런 의견도 느낌도 없어야 한다. 나 자신을 되려 길가는 모르는 사람 보듯 해야 한다. 남이 나를 어떻게 판단하든 나만은 나를 놔둬야 한다. 단지 잘할 거라고 믿으면 된다. 판단과 믿음은 다르다. 판단은 결정짓는 것이고, 믿음은 응원하는 것이다. 믿음이 판단이 되어선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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