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전(內戰)이 언제 끝날지는 기꺼이 모르련다. 진실은 시간 없이 떠오를 수 없기에. 다만 나를 둘러싸고 돌아가는 몇몇의 뭐라 칭할지 모를 추진책들에 대하여 결사의 보이콧을 선언해 온 그간이 언젠가는 각광을 얻으리라 자신함을 양분으로 삼는다.
심판받을 권리를 당당히 누리는 자는 결코 무엇에 의해서도 심판받지 않을 것. 낯선 도시의 아침 공기와 밟는 맛 익숙한 초원의 강아지풀을 추억하는 자에게 진실은 드너른 거소(居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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