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가 아프다기보다는 허무하다 함이 차라리 맞다. 공격받지 않은 뽀얀 살이 실은 적진의 우선 타깃이었을 테니까. 젖었다가 마른 종이는 질겨지듯 상처는 내 몸의 오히려 불등걸이 되어 다시는 꺼지지 않을 것.
자신의 상처가 약점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상처받은 사람은 약한 존재이다. 독수리와 손잡은 민족이여, 그대들의 손에 난 발톱자국은 독수리를 그대들에게 복종하게 하였네. 숨을 곳 없는 푸른 대지는 그대들의 눈을 맑게 하였네.
韶效 Writing & Loving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