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의 향수 Nostalgia for alien (2023. ink on korean paper.75x70)
만물은 어차피 우주에 떠다니는 먼지들을 손에 잡히는 대로 끌어모아 요리조리 조합해 만든 것들에 불과하니, 만물의 고향은 같고 새로운 어디에서든 익숙함을 찾아낼 수 있으며 몇 초만에도 고향내를 감지할 수가 있다. 그렇기에 설령 스테인드글라스 속 내세를 체험한들, 메타버스의 애니메이션 속으로 들어간들 결국 나와 연고가 있는 곳이겠다. 나는 존재하는 것이지 '인간'이기만 하고 싶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