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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석영 씨어터 Dec 16. 2023

Penn station

Penn station (2023. ink on korean paper. 73x70)

 매 하루 늦은 오후, 종일 1보의 전진과 후퇴를 반복하던 나를 다잡아 세우고 용기라는 명목의 때맞잖은 판타지를 그만두라 한 소리 해본다. 하지만 때맞잖다고, 용기가 명목일 뿐이라고 누가 그러든. 이름뿐인 것은 내가 나를 '다그침'이라.

 연(年)의 갈피에선 혼내지 마라. 시는 논리 이전의 이유 때문에 아름답고* 모든 자신은 규격 이전의 이유로 값지다.


*생텍쥐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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