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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청

by 방석영 씨어터
능청 Dissimulation (2024. ink on korean paper. 69x91)

인간의 눈에 들어오는 모든 것들은 인간을 일어나게 하는 능력이 있다. 인간은 그것을 기둥 삼아 일어나서 그 기둥을 지팡이 삼아 주어진 영지에 자신의 문명을 건설할 수 있다. 해맑고도 진지하여 마녀스런 장면들을 영사하는 나의 씨어터는 달 구르는 동산에 흩어지듯 사라지듯 단 한 명의 관객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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