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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석영 씨어터 Aug 15. 2024

무제

무제 untitled (2024. ink on korean paper. 88x69)

나의 그림이

자연의 뜻하지 않은 온갖 맞물림과 이어짐의 현으로 탄주 되는 음률,  신명난 현전이길.

미치도록 궁금하지만 다가가진 않을  '직감의 핵심부' 기리는 원초의 연가이길.

출몰하는 토성처럼, 아스라한 꿈의 장면처럼, 힐베르트 호텔의 무한개의 객실처럼 실체를 향한 목마름들이 유영하는 밤의 양수이길.

저녁하늘의 총총히 박힌 별들의 모태가 지상의 장미꽃이라 했듯이, 추론해   없고 유추하기도 벅찬 것들로 풍요로운 시적 본향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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