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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석영 씨어터 Sep 11. 2024

무제

무제 untitled (2024. ink on korean paper. 110x110)

 영감을 얻는 것은 어떤 세계의 막을 뚫어 손에 잡히는 것을 나의 세계로 잡아끌어오는 것이다. 그런 천지창조적 일이 '아침은 약간의 고기와 야채, 점심은 계란 프라이와 야채, 오후 간식은 견과, 저녁은 약간의 닭고기와 야채',  고요하기 짝이없는 패턴으로부터 나온다는게, 신기하면서도 결코 신기하지 않은 '진리'임을 알아간다.

 영감을 갈구한다는  자신의 유한함을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내가 있는 세계를 향한 낭독, 가있음(<->가없음) 대한 묵념이 영감을 찾아해매는 일이며,  목적은 영원한 추상의 재생목록을 채워가는 , 결코 마모되지 않을 구도자적 텔로미어를 갖고자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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