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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안녕?!

by 방석영 씨어터
다시한번, 안녕?! Hello, again! (2025. ink on korean paper. 130x130)

특별할 것 없다고 느낄 수 있는 무채(無彩)와 사소함, 익숙함 속에 역동, 맑음, 낭만, 용기, 또는 슬픔, 체념 등 인간의 공통된 감정, 삶의 진리가 숨어있다고 믿는다. 자극적인 경험을 통하는 것이 아닌, 그저 살게 되는 하루하루에서, 혹은 느린 걸음의 여행 중 사소한 풍경들에서 내게 지금 필요한 것을 찾았을 때, 집중하지 않았던 내 주위를 재발견하는 즐거움으로 가슴 벅차다. 흑백의 화면은 자칫 지나칠 수 있는 담백함 속에 외려 역동과 다채(多彩)가 숨어있음을 반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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