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의 배경음악은 긍정적 모드인가요 부정적 모드인가요?
한 편의 영화를 봅니다. 그 영화의 스토리에 푹 빠져서 2시간이라는 시간이 언제 지났갔는지 모르는 경우도 많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영화 한 편을 다 보고, 돌아가면서 친구들과 "우와 그 장면에서 그렇게 전개될 줄 진진짜 몰랐어!", "나도 나도, 정말 반전이지 않냐?!"라고 하며, 그 영화의 스토리에 대한 이야기를 돌아가는 내내 이야기할 때가 있습니다. 맞습니다. 우리가 영화를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것도, 재미있는 스토리가 큰 몫을 차지하고 있을 겁니다.
하지만, 한 편의 영화를 다 보고 돌아가면서, 영화 이야기를 하면서 보통 사람들이 그냥 지나칠 수 있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그 영화 상영하는 내내, 나왔을 법한 '배경음악'입니다. 아마 우리가 2시간이라는 영화를 보는데, 시간이 가는 줄 모르는 요인 중에, 하나가 바로 그 영화의 '배경음악'일 것입니다.
웃긴 장면에서는 밝고 산뜻한 분위기의 음악이, 슬픈 장면에서는 잔잔한 음악이, 감동스러운 장면에서는 잔잔하면서도 웅장한 음악이 나오고, 그 영화 스토리와는 직접적인 관련은 없겠지만, 그 배경음악 덕분에 그 스토리에 더 감정이입을 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 영화의 전체적인 배경음악이 밝고 경쾌하면 코믹영화로 인식될 수 있고, 스산하고 차가운 느낌의 배경 음악이 많다면 공포 영화가 될 수 있고, 그 배경음악에 따라서 멜로 영화가 될 수도 있고, 영웅적 서사 영화가 될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럼, 여러분의 삶의 배경 음악은 어떤 장르인가요?
여러분 인생의 주인공은, 바로 여러분입니다.
여러분은 여러분 영화의 주인공이 되어, 어떤 동네에서 유년기를 보내고, 청소년기를 또래 친구들과의 이러 저런 에피소드가 있고 그런 성장 속에서 가치관이 자라나고 있고, 공부를 어떻게 해서 원하는 대학을 가고, 혹은 대학을 안 가고 자기가 원하는 진로를 찾아갈 수도 있고, 성인기가 되어서 일을 하게 되고, 돈을 얼마 정도 벌고, 여행도 다니고, 결혼해서 아이도 키울 수 있고, 혹은 결혼은 하지 않고 혼자 생활을 하는 개인마다의 스토리가 있는 인생 영화를 찍고 있을 겁니다.
그런데, 그런 전체적인 스토리 위에 입혀질 배경 음악은 어떤 장르로 하실 건가요?
자, 다시 영화 얘기로 가 봅시다.
영화를 다 보고 나오면서, 친구들과 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주로 이야기는 영화 스터리에 맞혀진 게 맞습니다. 그런데, 모두 이야기하지 않지만, 그 영화에 대한 이미지는 각자의 마음속에 새겨질지도 모릅니다. 어떤 배경 음악으로 주로 삽입되었는지에 따라서, 각자의 마음속에 '그 영화는 슬펐어.' '나한테는 기분이 좋은 영화야' ' 나에게는 정말 감동으로 느껴졌어' '나는 별로 든데' 이런 식으로 배경 음악의 장르에 따라, 각자에게 느껴지는 그 영화에 대한 느낌은 전부 다를 겁니다.
이제는 다시, 여러분 인생 영화 이야기를 해 봅니다.
그 영화의 주인공은 여러분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여러분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여러분 영화를 보고 있는 사람들이라고 가정해 봅시다.
주변 사람들이, 당신에게서, 이슈가 되는 스토리가 있으면 이야기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여러분 영화에 배경 음악은 어떤 장르로 주로 삽입하실 건가요? 한 사람에 대한 배경음악이라는 것은, 주변 사람들이 여러분에게서 평소에 느낄 수 있는 '여러분 자신의 이미지'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여러분의 평소 성격, 말투, 말하는 톤, 매너, 상대방에게 보내는 미소의 정도, 에티켓 등이 여러분에게서 나오는 배경 음악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사람은 참 밝은 사람이야!' '저 사람은 왜 저래 짜증이 많아?' '저 사람은 진짜 착한 거 같아' '저 사람은 말을 진짜 예쁘게 하네' '저 사람은 무뚝뚝해' '저 사람은 트러블 메이커야', '저 사람은 진짜 성실하네' '저 사람, 진짜 오래 한다'처럼, 주변 사람들이 한 사람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 있는 '한 사람에 대한 이미지'가, 평소에 그 사람에서 흐르고 있는 '배경 음악'일지도 모릅니다.
여러분들 각자는 평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것은 여러분 영화의 스토리일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루 일과를 보내고 있는 여러분에게서 느껴지는 이미지가 바로 여러분 인생 영화의 배경음악이 될 수 있습니다. 각자의 인생 영화를 꼭 누군가에게 보여주여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여러분에게서 흘러나오는 배경 음악을 한 번쯤은 신경 써 보는 것은 어떨까요?
여러분에게 깔려있는 그 배경 음악에 따라서, 주변 사람들은 여러분 영화를 공포 영화인지? 코믹 영화인지? 멜로 영화인지? 스릴러 영화인지? 느낄 것이고, 나아가 그 배경 이미지 덕분에 '우와 그 영화(그 사람)...생각보다 더 감동이더라!', 또는 '에이, 그 영화(그 사람)...생각보다 별로야!' 라고 인식될 수도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여러분 영화의 배경 음악은 어떤 장르인가요?
cf. 좀 전에도 말했지만, 우리가 꼭 남들에게 좋게 보여지게 살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그냥 영화 배경 음악이라는 전제에서 이야기를 한번 꺼내 본 거니까 너무 불편해 하진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