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게의 점심시간은 11시부터 시작이다. 11시부터 시작해서 1시 30분이 점심 장사하는 시간이다. 점심 장사를 할 때는 1명의 경우 1인석에 2인 이상은 4인석에 잘 배치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효율적인 장사를 하기 어려워진다.
점심 장사할 때 1명이 4인석에 앉으려고 할 때는 1인석으로 앉아달라고 요청한다. 기분 나빠하는 손님도 종종 있지만 대부분 다 이해해 주는 편이다. 너무 작은 곳이라 누가 봐도 자리가 없기 때문이다. 문제는 12시 30분이 지난 이후다.
12시 30분이 되면 손님이 뜸해지면서 가게가 한산해진다. 그러면 혼자 오신 손님들도 4인석에 앉겠다고 한다. 그런데 문제는 1시 손님들이다. 1시 손님들은 때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5~6명이 한꺼번에 오는 팀이 있다. 그래서 1인 손님이 4인석에 앉아 있으면 곤란해지는 상황이 생긴다.
그래서 12시 50분에 혼자 오는 손님이 제일 어렵다. 장사가 될 것 같은 날은 1인석에 앉아달라고 하고, 아니면 4인석에 앉으셔도 된다고 한다. 그런데 이 예상이 맞는 날보다 맞지 않는 날이 많다는 게 문제다.
1시 손님들이 올 것 같아 1인석에 앉아달라고 요청하면 아무도 안 오고, 안 올 것 같아 4인석에 앉아도 된다고 하면 1시 손님들이 우르르 온다. 정말 이 두 경우 모두 난감하다.
아무도 안 올 때는 굳이 1인석으로 옮겨달라고 했는데 가게 안이 텅텅 비어있으면 괜스레 무안하다. 나한테 뭐라 하는 것도 아닌데, 혼자 괜히 찔려서 마음이 불편하다.
1시 손님이 우르르 왔는데 자리가 없을 경우는 떨어져 앉아 달라고 하는데, 그게 싫은 손님들은 그냥 가버린다. 그러면 장사를 못하게 되니 손해다.
그래서 바라건대, 차라리 1인 손님은 12시 50분이 아니라 12시 30분에 오거나 1시 이후에 오시면 좋겠다. 그러면 이렇게 되든 저렇게 되든 내 마음은 편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