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쫀득 쿠기, 일명 두쫀쿠가 각종 SNS에서 유행이다. 사려고 해도 살 수가 없다고 한다. 운 좋게 산다고 해도 1인당 2개나 3개 제한적으로 살 수 있다고 한다. 이렇게 귀한 몸인 두쫀쿠를 나는 큰 노력 없이 맛볼 수 있었다. 우리 가게의 건너편에 있는 빵집에서 판매를 시작하기 전, 먼저 만들어본 두쫀쿠를 선물로 줬기 때문이다.
항상 신메뉴 출시 전 만들어 본 메뉴들을 맛보라고 나눠주곤 한다. 그래서 이번에도 두쫀쿠를 먹어보는 호사를 누렸다. 우리 가게의 제일 비싼 김밥보다도 더 비싼 두쫀쿠! 정말 맛있게 먹었다.
언젠가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었을 때는 크리스마스에 먹는 빵이라며 슈톨렌을 가져다주었다. 난생처음 들어본 이름의 빵. 바로 먹으면 안 되고 일주일 숙성을 거친 뒤에 먹으면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거라고 그랬다. 빵을 받고 일주일 후 아주 맛있게 먹은 기억이 난다.
쫀득 쿠키가 SNS를 점령했을 때도 유행하는 거라며 가져다줘서 맛볼 수 있었다. 빵집 사장님 덕분에 다양한 디저트들을 때에 맞게 맛볼 수 있는 호사를 누리고 있다.
우리 가게의 단골이자 좋은 이웃사촌인 빵집 사장님이다. 빵집 사장님은 우리 가게에서 혼자 밥을 먹을 때가 많다. 엄마는 빵집 사장님이 밥을 먹으러 올 때면 꼭 계란후라이라도 챙겨주고 싶어 한다. 밥도 남김없이 잘 먹어서 엄마가 참 좋아한다. 열심히 장사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너무 예쁘다고 한다. 젊은 사람이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니까 뭐라도 도와주고 싶다고 한다. 가끔 계란이 부족하면 가게로 빌리러 오는데, 엄마, 아빠는 필요하면 언제든 빌려가라고, 우리는 항상 넉넉히 주문하니까 괜찮다고 한다. 가끔 가게에 문제가 생기거나 도움이 필요할 때면 아빠와 상의하기도 한다. 때로는 좋은 손님으로, 때로는 좋은 이웃사촌으로 지내는 빵집 사장님이다.
항상 나눠주는 디저트들도 너무 고맙고, 항상 웃는 얼굴로 마주해 줘서 고맙다. 자영업을 하기에 참 힘든 시기라고 한다. 힘든 시기도 지나가면 언젠가 좋은 시기가 올 것이라고 믿는다. 빵집 사장님도 지치지 말고, 즐겁고 행복하게 장사할 수 있으면 좋겠다. 항상 새롭게 도전하며 신메뉴를 만들어내는 빵집 사장님을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