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에 들어오면서 욕부터 하는 욕쟁이 라이더 아저씨. 나는 욕을 참 싫어한다. 그런데 가게에 들어오자마자 욕부터 시작해서 말끝마다 욕을 해대는 통에 몇 번 참고 있다가 조용히 하라고 했다. 욕할 거면 가게에 들어오지 말라고 했다. 이 말을 한 뒤 아저씨는 가게 안에 들어와서는 욕은 하지 않는다.
욕쟁이 라이더 아저씨는 가게에 배달 픽업을 오는 게 아니라 와서 아빠랑 논다. 참새가 방앗간을 지나치지 않듯이 근처에 지나갈 때는 꼭 들려서 물도 먹고, 커피도 먹고 그러고 간다. 하루에 아침, 점심, 저녁 이렇게 꼭 3번은 들렀다 가는 욕쟁이 라이더 아저씨.
그리고는 물값이라고 우리 동네에서 밤식빵이 가장 맛있는 빵집에서 밤식빵을 사다 주곤 한다. 밤식빵이 아니면 커피를 사다 주곤 해서 엄마는 사 오지 말라고 한다. 엄마는 힘들게 벌어서 뭐 하러 사 오냐고 하면 "물값이에요." 하고는 웃으며 가신다. 참 욕만 안 하면 따뜻한 아저씨인데 말이지.
욕 하는 것 때문에 시비가 붙어 폭행사건이 생기기도 했다는 아저씨. 그래서 탄원서 써달라고 해서 탄원서도 써줬다. 그 사건은 어떻게 마무리되었는지 모르지만, 부디 잘 마무리되었기를.
말만 예쁘게 하면 아주 좋은 라이더 아저씨다. 그러니까 아저씨, 새해부터는 욕하지 말고 지내봐요! 복이 막 들어올지도 모르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