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외국인 아가씨들

by BABO

귀여운 외국인 아가씨 셋. 행복한 기운을 뽐내며 가게에 들어왔다. 음식을 주문하고 맛있게 음식을 먹었다. 재잘거리며 음식을 먹는 모습이 참 행복해 보여서 보기 좋았다.


음식도 다 갖다주고 다른 손님도 오지 않아서 나는 심심해서 TV를 켰다. 요즘 재밌게 보고 있는 예능 "콩콩팡팡"을 틀었다. 그리고 화면서 디오가 잡히자, 밥을 먹던 외국인 아가씨 셋은 약속이나 한 듯 핸드폰을 꺼내 TV 화면을 찍기 시작했다.


너무나 즐거워하면서 사진을 열심히 찍어댔다. TV 화면을 찍는 것이 의미가 있나 싶었는데, 암튼 열심히 찍으면서 정말 눈에서 하트가 뿅뿅 나오는 모습이었다. 그리고는 밥을 다 먹고도 갈 생각이 없었다. 한국어가 흘러나오고 자막도 한글로 나오는 TV 화면을 뚫어져라 쳐다보며 계속 웃어댔다.


이토록 열정적으로 누군가를 좋아하다니, 신기하다. 혹시 연예인을 보러 한국에 온 건가 싶기도 했다. 우연히 밥 먹으러 들린 곳에서 우연히 TV로 최애를 만나는 것도 기억에 남을만한 추억이 될 것 같다. 이런 우연이 쌓이면 한국에서 추억이 더 애틋해지지 않을까?


내가 보고 싶어서 틀었던 TV 프로그램이 나보다 아가씨들에게 더 큰 즐거움을 만들어 준 것 같아 뿌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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