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타키나발루 1년 살기 - 프롤로그

왜 코타키나발루였을까? 그리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 이유

by 석반장

저는 새로운 삶을 꿈꾸었습니다. 더 나은 환경에서, 더 많은 시간을 가족과 함께 보내며,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 싶었습니다. 많은 고민 끝에 선택한 곳이 바로 코타키나발루였습니다. 한국에서의 바쁜 일상과 반복되는 루틴에서 벗어나, 아이와 함께 조금 더 자연 속에서 자유로운 삶을 살아보고 싶었습니다.


다양한 나라를 여행하며 찾은 최적의 장소

IMG_9179.JPG?type=w966 홍콩 노스포인트
SAM_0607.JPG?type=w966 태국 아유타야
IMG_9790.jpeg?type=w966 대만 지우펀
IMG_20180504_142802.jpg?type=w966 오키나와 치넨미사키

저는 홍콩, 태국(방콕, 치앙마이), 대만(타이베이), 일본(오키나와) 등 다양한 곳을 여행하며 살아보았습니다.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얻는 영감이 좋았고, 온라인 기반의 일을 하다 보니 어디서든 생활할 수 있는 자유가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코로나 이후 다시 해외로 갈 기회를 얻게 되었고, 이번에는 단순한 여행이 아닌 정착을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KakaoTalk_20231025_185807388_03.jpg?type=w966 태국 방콕

아이와 함께할 곳을 찾는 것은 또 다른 문제였습니다. 저 혼자였다면 선택이 쉬웠겠지만, 이제는 아이의 교육과 생활환경, 안전까지 고려해야 했습니다. 처음에는 태국과 베트남을 고민했습니다. 익숙한 동남아 국가들이었고, 생활비도 합리적이었습니다. 하지만 태국과 베트남은 단일 문화에 외국인이 섞여 있는 구조라면, 말레이시아는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며 서로 존중하는 사회였습니다.



WhatsApp_%EC%9D%B4%EB%AF%B8%EC%A7%80_2024-03-06,_15.14.34_e4e942f1.jpg?type=w966 코타키나발루 국제학교 생일파티

코타키나발루는 그중에서도 특히 말레이계, 중국계, 인도계, 원주민들이 함께 살아가는 도시였습니다. 이곳에서 저희 가족은 더욱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

KakaoTalk_20240618_101101211.jpg?type=w966 코타키나발루 블루모스크

또 하나 중요한 요소는 치안이었습니다. 태국과 베트남도 상대적으로 안전한 나라지만, 그래도 한국과 비교하면 불안한 요소가 있었습니다. 반면, 코타키나발루는 범죄율이 낮고, 전반적으로 평온한 분위기였습니다. 한국처럼 밤늦게까지도 걱정 없이 거리를 걸을 수 있었고, 아이를 키우기에 최적의 환경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image.png?type=w966 쿤다상 - 키나발루산


KakaoTalk_20240618_101101211_05.jpg?type=w966 코타키나발루 - 마무틱 섬

게다가 이곳은 미세먼지가 없는 깨끗한 공기와 아름다운 자연을 자랑했습니다. 아이가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원과 바다가 가까웠고, 도시 자체가 너무 붐비지 않아 여유로운 분위기가 매력적이었습니다.


1년 후,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다

KakaoTalk_20240618_100314702.jpg?type=w966 투아란 사반다르 비치

그러나 1년이 지나면서 우리의 삶에도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처음에는 모든 것이 새롭고 즐거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예상하지 못했던 도전들이 하나둘씩 다가왔습니다.

아이의 교육 문제, 현지 행정 시스템 적응, 예상치 못한 생활비 증가 등은 제가 장기적으로 이곳에서 정착하기에는 쉽지 않은 요소들이었습니다. 또한, 한국에서의 기회와 가족들과의 거리도 점점 더 중요하게 다가왔습니다.

결국 저는 1년의 생활을 마치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코타키나발루에서의 경험은 단순한 여행이 아닌, 저희 가족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 소중한 시간이었고, 다시 한국에서의 삶을 시작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갖게 해 주었습니다.


코타키나발루에서 얻은 것들


1._%EB%B4%89%EA%B0%80%EC%99%84_%EB%B0%98%EB%94%A7%EB%B6%88.jpeg?type=w966 봉가완 선셋비치

이곳에서의 삶은 제가 무엇을 원하는지 다시 한번 돌아보게 해 주었습니다. 저는 새로운 환경에서 적응하며 많은 것을 배웠고,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며 세계를 보는 시각이 더욱 넓어졌습니다.

지금은 한국으로 돌아왔지만, 코타키나발루에서 보낸 시간은 저희 가족에게 잊을 수 없는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언제든 다시 돌아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이제부터, 제가 보낸 1년(2023년 8월~2024년 9월)의 이야기를 하나씩 풀어가려고 합니다. 새로운 환경에서의 적응, 예상치 못했던 순간들, 그리고 결국 다시 돌아오게 된 이유까지. 이 이야기가 코타키나발루를 꿈꾸는 누군가에게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1년 정도 지난 기억을 잘 정리해서 써 내려가려 합니다. 코타키나발루 생활을 준비하면서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편하게 댓글로 남겨주세요. 우선적으로 풀어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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