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원으로 살아남기 - 과장 도전 중
SKT 개인정보 유출에 이은 쿠팡 정보 유출.
개인적으로 정신적 신체적 피해보상을 요구하고 싶을 정도로 제신고 고객들이 줄줄이 들어온다.
유출에 따른 하소연이나 목적지 없는 분노를 들어줘야하기도.
아침 아홉시부터 열 명의 고객이 일렬로 들어와 오후 네시에 문을 닫아도 객장에 스무명은 앉아있는 날이 이어지니 영업점 인원이 점점 줄어가는 상황에서 달갑지 않다.
한 시간을 기다린 손님을 호출하면 통장 비밀번호 변경, 카드 재발급, 은행 어플 재설치, 안심차단서비스신청, 비대면신규차단신청, 오픈뱅킹차단신청, 보안카드 재발급 등 제신고 업무가 30분은 이어지는데 뭐가 이리 쓸 것이 많냐며 성내는 고객 뒤로 언제 번호가 호출될지 기웃거리는 N번째 손님의 상기된 얼굴을 봐야하는 것이 힘들다.
잘못은 다른 기업이, 수습은 은행이.
한참을 화내다가 고생했다며 수고했다는 고객들.
마지막 인사에 제 마음은 사르르 녹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