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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뱅크샐러드 Aug 10. 2016

해외에서 카드결제할 때
모르면 안 되는 8가지

해외여행 행복도를 올려주는 똑똑한 카드 사용 법을 소개합니다!

잠깐! 이 글의 2023년 버전이 궁금하다면?



 해외에서 현금다발을 갖고 다니면 범죄의 표적이 되기 쉽습니다. 게다가 현금을 잃어버리면 그걸로 ‘’입니다. 반면 카드는 현금을 갖고 다니는 불편과 위험을 줄여줍니다. 도난을 당해도 신고만 잘하면 잃은 금액은 보전 받을 수도 있기에 카드를 선호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어차피 써야 하는 카드라면 더 똑똑하게 쓰는 법을 알아 둘 필요가 있습니다. 귀국할 때 기념품을 하나 더 살 수 있을 만큼의 소소한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여행 전, 후와 여행 중에 알아두면 좋을 카드 사용 팁 8가지를 소개합니다.



 

여행 전 1. 결제할 땐 신용카드, 출금할 땐 체크카드


 해외결제할 때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중 어떤 것을 사용해야 할까요. 


 결제할 때 귀찮은 일을 덜 겪으려면 신용카드가 낫습니다. 해외에선 호텔, 항공권 예약 등 '보증'이 필요하면 체크카드를 사용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또 체크카드는 신용카드보다 결제를 취소하기가 어렵습니다. 체크카드는 해외결제를 취소해도 지불했던 돈이 한달 가량 통장에 묶입니다. 이를 빨리 풀려면 카드사에 서류를 보내는 등 귀찮은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다만 해외에서 현금을 출금할 일이 생기므로 출금용 체크카드 한 장은 꼭 챙기세요!

 



여행 전 2. 해외이용 혜택 많은 카드를 찾아라


 해외 가맹점에서 결제하면 결제금액 일부를 할인해 주거나 포인트를 쌓아주는 카드가 있습니다. 이 카드들이면 하나 살 거, 두 개 살 수 있을 만큼 돈을 아낄 수 있습니다.


- 해외결제카드 추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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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카드의 ‘VIVA G 신용카드’는 해외결제 수수료가 사용금액의 1%입니다. 대부분의 신용카드가 2%에 육박하는 것을 보면 엄청나게 저렴합니다. 또 해외가맹점에서 결제하면 결제액의 5%를 할인해줍니다(전월실적 30만원 이상).


 롯데카드의 ‘VEEX 플래티넘 카드’는 해외가맹점에서 결제하면 결제액의 1.5%를 포인트로 적립해줍니다. 특히 해외에서 렌터카와 호텔를 이용하는 사람에게 추천합니다. 유명 호텔과 국제 렌트카 회사들과 제휴를 맺고 할인된 가격에 렌터카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공항에서 커피를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전월실적 30만원 이상).


 출금용 체크카드로는 씨티카드의 ‘씨티 캐시백 체크카드’를 추천합니다. 해외결제의 조상님 격입니다. 해외에있는 씨티은행 ATM을 사용하면 출금 수수료가 쌉니다. ATM 인출수수료 US$1 + 인출 금액의 0.2% (네트워크 수수료)로 현지화폐를 인출 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해외 26개국에 씨티은행 ATM이 있어서 해외 어디서나 국내 예금을 찾아 쓸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잔고가 부족할 때도 따로 송금할 필요 없이 전화 한 통으로 국내에 계시는 분을 통해 국내 계좌에 입금하면 현지에서 바로 인출할 수 있으므로 편리합니다. 해외가맹점의 1% 할인혜택이 있습니다.


 하나카드의 ‘VIVA2 플래티늄 체크카드’도 추천합니다. 해외 ATM 현금인출 수수료는 원금의 1%입니다. 해외결제 수수료도 결제금액의 1%이고요. 학생이라면 국제학생증도 겸용할 수 있는데 유럽을 여행하는 경우 할인 혜택이 추가로 존재하므로 유용합니다.


 NH농협카드의 ‘글로벌 언리미티드 체크카드’는 해외결제 수수료가 1.0%+0.5$라 해외 결제를 고액으로 자주하는 사람은 이득을 볼 수 있는 카드입니다. 해외 결제금액의 2%, 해외 ATM 이용액 0.5%를 전월실적에 상관없이 캐시백해 줍니다.

 



여행 전 3. IC칩 비밀번호를 등록하라

 출국 전 반드시 IC카드의 칩 비밀번호(PIN)가 등록되었는지 확인하세요. 동남아나 유럽 등의 일부 가맹점에서는 IC카드를 단말기에 꽂은 다음 비밀번호를 눌러 승인을 받는 결제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여행 중에 IC칩 비밀번호를 몰라 카드를 쓰지 못한다면 이런 낭패가 없겠죠?


 대부분 은행에서 카드를 발급할 때 카드 비밀번호와 IC칩 비밀번호를 동시에 등록해줘서 ‘카드 비밀번호 = IC칩 비밀번호’인 경우가 많은데, 간혹 IC칩에만 비밀번호를 등록해 주지 않았을 수 있습니다. 반드시 확인하세요. 등록되지 않았다면 꼭 은행에 찾아가 등록하세요(확인은 전화로 되나, 등록은 영업점을 찾아가야 합니다).


 3회 이상 비밀번호를 틀리면 아예 카드가 정지되니 비밀번호는 절대 잊어버리면 안 됩니다. 또 간혹 6자리 비밀번호를 요구하는 가게들이 있는데 이때는 '4자리 비밀번호 + 00'으로 입력하시면 됩니다.

 



여행 전 4. 해외 유심을 쓸 땐 ‘가족 번호’로 결제문자 알림 서비스를 신청하라


 결제알림 문자를 통해 카드가 도난 됐는지, 불법복제가 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해외에서 유심을 사서 쓰는 경우엔 카드결제 내역이 문자로 오지 않습니다. 전화번호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해외에서 유심을 새로 끼워 쓰는 경우 한국에 있는 가족이나 지인의 번호로 결제문자 알림 서비스를 신청해 놓고 의심스러운 결제가 일어났을 때 바로 연락해 달라고 부탁합시다.



 

여행 전 5. 카드 모바일 앱을 설치하라


 카드 모바일 앱을 설치하세요. 카드를 잃어버리거나 도둑맞았을 때 앱을 통해 바로 정지시킬 수 있습니다. 또 결제내역이 제대로 파악되지 않았을 때, 불법복제가 의심될 때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행 중 6. '현지화로 결제해주세요'라고 외쳐라


 반드시 현지통화로 결제해달라고 요청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중환전인 DCC(Dynamic Currency Conversion)이 일어납니다. DCC는 소비자를 아주 기만하는 행위입니다! DCC가 적용되면 현지통화 금액을 고객에게 가장 불리한 환율로 원화 환전되면서 결제금액의 5-10%를 더 내게 됩니다. 100만원을 쓰면 10만원을 그냥 도둑맞는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해외 가맹점에서 'KRW(원화)선택'의 메시지를 띄워 DCC를 유도하기도 합니다. 현지통화로 결제하겠다고 말했는데 KRW로 결제된다면 이것은 명백한 ‘사기’입니다. 로컬 커런시(Local Currency please)라고 외치세요!

<DCC로 손해보지 않는 법>

-영수증을 확인하세요
영수증에 KRW가 적혀 있으면 DCC가 적용된 것입니다. KRW가 보이면 절대 사인하지 말고 현지화로 다시 결제해달라고 요청하세요. 금융감독원이 제시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Cancel the current credit card payment and resettle the payment in your currency"라고 하시면 됩니다.

-결제내역 문자를 확인하세요
문자에 KRW가 적혀 있다면 DCC가 적용된 것입니다. 결제를 취소하고 현지화로 다시 결제해 달라고 하세요. 다만 KB국민카드는 유로로 결제하건, 페소화로 결제하건, 파운드로 결제하건 상관없이 달러로 표기돼 DCC가 적용됐는지 확인할 길이 없습니다. KB국민카드는 해외이용에 추천하지 않습니다.

 


여행 중 7. 카드복제를 조심하라


 ‘2016. 01. 27. 출금 120,000 THB (태국통화인 바트화)’

 제 지인이 태국에서 신나게 놀고 귀국한 후 며칠이 안돼 받았던 문자입니다. 태국에서 카드를 썼다가 불법복제돼 누군가가 출금해 간 겁니다. 약 380만원이 털렸습니다. 미국도 카드불법복제가 너무 심해 연방법으로 IC카드만 쓸 수 있게 제정한 곳이 있을 정도입니다. 그만큼 불법복제는 예외적인 일이 아닙니다. 카드복제 때문에 여행의 추억을 망치지 않는 법을 알려드립니다.

 


<카드복제를 예방하는 3가지 방법>

여행 전 - 안심카드번호 서비스를 이용해라
카드회사가 제공하는 안심카드번호 서비스를 이용해도 좋습니다. 온라인 결제를 할 때 일회용 카드번호를 생성해줘 카드복제를 막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카드, 현대카드, 롯데카드가 안심카드번호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여행 중 - 사설ATM을 쓰지 말아라
관광객이 많은 곳에 있거나 은행이 아닌 길거리, 편의점 안에 있는 사설 ATM은 이용하지 마세요. 복제기가 ATM밑에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아주 급한 상황에 써야한다면 비밀번호를 가리고 누르세요. 천장의 몰래카메라 혹은 당신 뒤에 서있는 사람이 비밀번호를 읽어내고 있을 수 있습니다.

여행 중 - 해외 사이트에서 결제 후 카드정보를 삭제해라
해외 사이트에서 결제를 하고 나면 반드시 카드정보를 삭제하세요. 그렇지 않으면 사이트에 저장된 카드정보가 유출돼 복제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탈리아 열차예매 사이트인 트랜이탈리아에서 표를 예매하고 난 뒤 카드가 복제됐다는 사례가 있습니다. 한국어서비스를 하는 사이트도 본사가 해외에 있다면 조심해야 합니다. 

 


여행 후 8. 귀국 한 뒤 해외 카드사용을 정지시켜라


 본인이 국내에 있을 때는 해외에서 신용카드 승인이 거절되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출입국 정보활용 동의서비스인데요, 카드고객이 국내에 있다면 해외결제를 막아줘 카드의 부정사용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카드를 해외에서 긁을 때마다 알게 모르게 신경 쓰이는데요, 8가지 사용법을 알아두신다면 더욱 가뿐한 해외여행이 될 것입니다. 손꼽아 기다린 해외여행, 카드 혜택까지 알뜰하게 누리면서 스마트한 소비를 하세요!

 


+지름신을 막는 꿀팁

해외에 가면 쉽게 쉽게 지갑이 열리는데요, 체크카드를 가지고 다니면서 모바일 뱅킹으로 하루 쓸 금액만큼 이체해서 쓴다면 지름신을 어느정도 막을 수 있습니다. 또 체크카드를 분실하더라도 큰 금액이 들어있지 않아 잃어버려도 그나마 안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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