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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뱅크샐러드 Aug 24. 2017

사회초년생 돈 관리 7단계 전략

돈 관리의 원칙과 기본 방식은 변하지 않습니다. 

첫 월급을 받은 새내기 직장인은 기쁜 만큼 혼란스럽다. 번 돈을 잘 관리해서 차도 사고 집도 사고 재산도 모으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생각보다 적은 월급으로 무엇을 해야 할 지 막막하기 때문이다.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봐도 정확히 무엇을 해야 할지 알쏭달쏭하기만 하다.

그러나 답은 생각보다 간단할 수 있다. 시중에는 여러 금융상품과 현란한 재테크 기법이 난무하지만, 돈 관리의 원칙과 기본 방식은 변하지 않는다. 지금부터 돈 관리를 위해 사회초년생이 알아두어야 할 것들을 단계별로 살펴보자.


제1단계 : 목표를 세워라! 

세상 만사가 다 그렇듯 돈 관리에서도 목표는 중요하다. 해야 할 일을 정해주고 실천, 계획을 구체화하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돈 관리 목표’라고 하면 거창하게 느끼기 쉽지만 값비,싼 물건을 사거나 여행을 다니려고 돈을 모으던 기억을 떠올려보자. 단지 그보다 목표로 한 금액이 더 크고, 저축 기간이 더 길 뿐이다.

그렇다면 사회초년생은 어떤 돈 관리 목표를 갖는게 좋을까? 사회초년생들이 최우선적으로 생각해봐야 할 돈 관리 목표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학자금대출 상환  

다른 무엇보다 최우선적으로 생각할 목표이다. 대출이자는 저축 이자율보다 높기 때문에 대출상환을 등한시했다가는 필연적으로 빚이 쌓이게 된다.

결혼자금  

‘결혼은 선택’이라고 하지만 여전히 결혼은 인생의 중대사이다. 진정한 경제적 자립을 위해서 사회초년생 스스로가 자신의 결혼자금을 준비해볼 필요가 있다. 주택 자금을 제외한 평균 결혼준비 비용은 총 7,692만원이었다.(듀오, 2017)


종잣돈 모으기

 종잣돈은 사회초년생이 더 큰 돈을 모으거나, 결혼, 주택, 노후, 창업 등 다른 돈 관리 목표에 보태는 든든한 뒷받침이 된다.


그 외에도, ‘주택마련, 노후준비, 질병 · 사고 위험 대비’ 등도 돈 관리 목표로 삼기 좋다. 특히 주택, 노후, 질병 · 사고 위험과 관련된 목표들은 20~30년 동안 꾸준히 실천해야 유리한 ‘장기적인’ 돈 관리 목표이다. 

한편 돈 관리 목표를 세울 때는 “1년 동안 학자금 대출 1,284만원을 상환하겠다.”라는 식으로 ‘목표 금액’과 ‘목표 기간’을 명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만 매월 저축해야 할 금액을 계산해서 실천 전략을 세울 수 있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중간중간 목표대로 잘 실천하고 있는 지 점검할 수도 있다.


제2단계 : 지출 파악과 관리

돈 관리 목표를 세웠는가? 그러나 목표대로 실천할만한 여윳돈이 부족할 지도 모르겠다. ‘내 쥐꼬리만한 월급으로 돈 관리는 무슨!’하고 낙담하지 말고, 일단 자신의 지출을 점검해보는 시간을 갖자.

사회초년생은 세후 소득의 50% 이하로 지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한다. 물론 사람에 따라 이 기준은 지나치게 가혹할 수 있으므로, 개인 사정을 반영하여 목표 지출금액을 조정할 수 있다. 그러나 일단 돈 관리를 하고자 마음 먹은 이상 가능한 지출을 줄이려고 노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회초년생 시기에 몸에 익힌 지출습관은 거의 평생을 가기 때문이다.

지출관리의 기본은 가계부와 예산이다. 최소 2~3개월만이라도 가계부를 꼼꼼히 작성하여 자신의 지출 습관을 파악하자. 이 지출 습관을 돌이켜보며, 총 지출금액은 적절한지, 무엇을 줄여야 할 것인지 고민해보자. 그리고 그 결과물을 예산으로 만들어 다음 번 월급부터 실천해보자.


>  2~3개월 치 가계부를 언제 다 쓸지 막막하다면, 돈 관리 어플의 도움을 받아보자. 

돈 관리 앱 뱅크샐러드는 최초 1회 공인인증서 연동을 통해, 이번달 뿐만 아니라 지난달, 지지난달 등 과거의 가계부까지 모두 자동으로 작성해주고, 지출 카테고리까지 자동으로 분류해준다. 


가계부를 들여다 봐도 어떤 지출을 줄여야 할 지 잘 모르겠다면? 일단 세후 소득의 10%를 넘는 지출 항목을 눈 여겨 보고, 이렇게 지출할만한 합리적인 근거가 있는지 따져보자. 다른 사람들에 비해 나는 어떻게 쓰고 있는 지 비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제3단계 : 비상예비자금 통장 만들기

늘 계획한대로 돈 쓸 일이 생기면 좋겠지만, 때로는 생각한 것보다 더 써야 하는 일이 생길 수 있다. 이때 부족한 돈을 마련하느라 마이너스통장 대출을 받거나 기존의 금융상품을 해지했다가, 받은 대출을 갚느라 쩔쩔매거나 이자 소득을 날린 경험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이런 일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비상예비자금을 활용해보자. 비상예비자금이란 수입 및 지출이 계획과 달라졌을 때 언제든 꺼내 쓸 수 있는 돈을 말한다.

지금 당장 ‘비상예비자금 통장’을 만들자. 비상예비자금 통장은 증권회사의 CMA가 좋으며, 금리보다는 수수료가 낮은 것이 좋다. 현재 CMA 수익률이 낮은 편이고 증권회사별 금리 차도 크지 않기 때문이다. 사회초년생의 경우, 비상예비자금의 수준은 최소 1개월 지출금액의 2배 정도가 바람직하다.


제4단계 : 보험 가입하기

갑작스럽게 닥친 질병 · 사고는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경제적으로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특히 사회초년생은 수입이 많지 않고 모아둔 돈도 적기 때문에 더욱 타격이 크다. 병에 걸리거나 사고를 당한 뒤 의료비를 마련할 생각을 하기보다는 평소 건강할 때 미리 대비하는 자세를 갖는 게 바람직하다.

일정 금액 내에서 의료비를 실비로 보장해주는 ‘단독형 실손의료보험’ 가입을 검토해보자. 20대의 경우 1만원 전후의  보험료로, 약관상 명시된 일부를 제외한 웬만한 질병은 다 보장해주므로 의료비 걱정을 크게 덜 수 있다.


단, 실손의료보험은 여러 개 가입하더라도 실제 지불한 의료비만을 지급하므로 반드시 가입 전 중복가입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내보험다보여에서 보험가입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단독실손의료보험은 보험다모아에서 비교할 수 있다. 보험회사의 평판 및 보험료를 비교해서 저렴하고 오래오래 가입을 유지할 수 있는 보험을 선택하자.




제5단계 : 노후 준비하기

누구나 나이는 먹기 마련이고, 은퇴 이후에는 근로소득을 벌 수 없는 소득 절벽이 닥친다. 이때를 준비하는 것도 일생의 중요한 돈 관리 목표이다. 젊은 나이에 벌써부터 노후를 준비해야 하냐는 반감이 들 수도 있지만 노후대비는 일찍 시작할 수록 좋다. 이자에 이자가 붙는 복리효과 때문에 일찍 시작할 수록 돈을 모아야 하는 부담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연금저축에 가입하여 월 소득의 10% 이내의 금액을 저축해보자. 


연금저축이란 5년 이상 상품 유지 시 55세 이후 10년간 연금을 받을 수 있는 금융상품이다. 연금저축은 펀드, 신탁, 보험으로 가입가능하며, 각 상품별로 수익률, 원금보장여부, 비용, 연금수령기간 제한 등이 다르니 셋 중 어떤 게 자신에게 적절한 것인지 고민하고 선택하자. 또 연금저축에 납입한 금액은 400만원까지 13.2~16.5%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미혼은 공제항목이 적어 연말정산 시 세금 감면 혜택을 받기 어려우므로 이러한 세제혜택을 적극 활용해볼 필요가 있다. 



국민연금 내연금에서 노후 준비를 위한 월 필요 저축자금을 계산해볼 수 있다. 또한 연금저축 어드바이저에서 연금저축에 대한 상세 정보를 확인하고 관련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제6단계 : 주택자금 마련하기

주택은 누구에게나 필요한 보금자리이나 매우 비싸다. 중소형아파트(40~62.8m2)의 가격은 전국 기준으로 약 2억514만원, 서울 기준으로 약 3억9,560만원이었다.(KB부동산, 2017.4) 

하루 아침에 모을 수 있는 돈이 아니므로 사회초년생 시기부터 주택자금 마련을 돈 관리의 주요 목표로 삼고 추진하는 것이 좋다. 

‘주택청약종합저축’ 통장을 개설하여 월 소득의 10% 이내의 금액을 저축한다. 주택청약종합저축은 새로 지어진 아파트를 분양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청약통장이다. 현재 금리는 2년 이상 가입시 연 1.8%(단리)이다. 또한 총 급여액이 7천만원 이하인 무주택세대주 근로자는 납부분(연 240만원 한도)의 40%(최대 96만원)를 소득공제 받을 수 있다.


제7단계 : 남은 돈으로 대출상환 · 목돈 마련 목표에 총력 다하기

앞의 2~6단계를 거친 후, ‘남은 돈’으로 대출 상환 및 목돈 모으기 등 우선순위가 높거나 1~3년 내 달성해야 하는 단기 돈 관리 목표에 매진한다.

대출 상환이나 목돈 마련을 다른 돈 관리 목표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이것만을 고려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위험 대비, 노후준비, 주택마련 등 다른 장기적인 주요 목표를 놓쳐서는 안 된다. 돈 관리는 무엇보다 균형이 중요하며, 장기 목표들은 나중에 닥쳐서 준비하려 할 경우 아예 달성하는 것이 불가능하거나 월 저축부담을 크게 늘려 다른 목표 달성을 방해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종잣돈이나 결혼자금을 모으려는 사람은 이 돈을 어떤 금융상품에 모을지도 고려해봐야 한다. 결혼자금이나 종잣돈 모두 1~3년 이내에 목돈을 모으는 것이므로 수익률이 꽤나 낮더라도 안전한 ‘예적금’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최근 금리가 너무 낮으므로 조금이라도 높은 금리를 받기 위해 저축은행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단, 원금+이자가 예금자보호 한도인 5,000만원을 넘지 않도록 유의하자. 



실천! 돈 관리!

다음은 월 총소득이 200만원인 직장인이 짠 돈 관리 전략 예시이다. 목표는 학자금 대출 상환이며, 부모와 함께 살아서 별도의 주거비나 식료품비 등의 생활비 지출은 없다고 가정하였다.


위 예시의 경우, 학자금 대출을 빨리 갚기 위해 노후자금이나 주택마련자금을 위한 저축은 나중으로 미루고 있다. 빚을 갚고 있는 동안 저축을 하는 것은 비효율적인 행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비상예비자금이나 보험은 꼭 챙겨야 한다. 빚을 갚기 위해 지출을 최대한 줄인 상황에서 예상치 못하게 돈 쓸 일이 생기거나 병이나 사고로 소득이 끊긴다면 또 남에게 돈을 빌릴 수 밖에 없게 된다. 


이 예시 역시 특정한 상황을 가정한 예시로 실제 개개인의 상황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재무 관리가 어려운 사회초년생들은, 앞서 이야기한 7단계를 실천하며 자신에게 맞는 돈 관리의 최적점을 찾아나가는 것부터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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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
투자자의 권익향상을 목적으로 투자자보호를 위한 조사, 연구, 금융교육에 주력하는 비영리 공익재단입니다. 금융회사의 건전한 펀드 판매문화정착을 위하여 ‘펀드판매회사 평가’를 매년 실시하며, 우리나라 펀드 투자자들의 현황 및 행태를 파악하는 ‘펀드투자자조사’ 또한 매년 실시하여 그 결과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금융소비자의 금융생활 개선을 위해 「신혼부부의 돈 관리(2012)」, 「새내기직장인의 돈 관리(2013)」, 「놀부의 생활금융가이드(2014)」, 「만화 흥부가 알려주는 연금저축의 모든 것!(2016)」 등 알기 쉽고 재미있는 금융교재 및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널리 보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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