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나도 투자할 수 있을까?
알파고 열풍과 함께 뜨고 있는 4차 산업혁명 관련 주식 및 펀드추천
4차 산업혁명 열풍이 거세다. 컴퓨터와 인터넷의 보급으로 일었던 3차산업혁명 이후 전세계에 새로운 혁명을 일으키며 인류의 삶을 바꾸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이란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으로 이뤄지는 차세대 산업혁명을 말한다. 인공지능(AI), 로봇, 자율주행차,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3D프린팅, 가상현실, 증강현실 등이 4차산업혁명의 주역들이다.
4차산업은 이미 선진국에서는 자리잡은 지 오래다. 알파벳·아마존(미국), 화낙(일본), ABB(스위스), 등의 기업에서 4차산업 관련 꾸준한 수익을 내고 있고, 여러 나라에서 향후 인류의 먹거리 산업으로 4차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문재인 대통령이 4차 산업혁명을 범국가적 정책과제로 정하고,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설치 등 4차 산업혁명에 정책적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지난 대통령선거 때 대부분의 후보들이 4차산업의 적극 육성을 공략으로 내세우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사물인터넷 시장규모가 2016년 기준 약 25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오는 2020년에는 약 350조 원까지 뻗어나갈 것으로 점치고 있다. 지난해 알파고(Alpha-Go) 열풍을 일으켰던 인공지능 시장도 향후 2천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관련 금융상품
관련 펀드와 주식을 알아보자. 우리나라에는 아직 4차산업혁명으로 수익을 내는 회사들이 그리 많지 않아, 펀드는 주로 해외기업들에 투자하는 해외펀드들을 추천한다. 이들 펀드들이 투자하는 회사들은 오랫동안 꾸준한 매출을 내왔고, 로봇과 인공지능 클라우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높은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기에 믿고 투자할만한 회사들이다. 피델리티(Fidelity) 등의 해외 유명 자산운용사들이 운용하는 펀드들을 눈 여겨 보자.
관련 주식들로는 알파고를 탄생시키고 자율주행차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알파벳(Alphabet. 구글의 자회사), 클라우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는 아마존(Amazon) 등을 추천한다. 국내는 아직 4차산업혁명의 태동기이나 ICT 역량이 워낙 뛰어나기에 머지않아 4차산업혁명 관련 수익을 내는 기업들이 많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에는 이 분야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주가연계증권)까지 출시됐는데 알파벳, 페이스북, 인텔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도 포트폴리오에 담아볼 만 하겠다.
4차 산업혁명 관련 상품에 투자 시 세금은?
4차산업혁명 관련 해외펀드들은 아직은 설정액이 작기에 주로 환매차익에 대해 과세가 되는 상품들이 많다. 따라서 환매 차익에 대해 배당소득세가 부과되니 금융소득종합과세가 우려되는 사람이라면 큰 금액은 투자하지 말자.
반면 해외주식은 매도 차익에 대해 22%의 세금을 부과한다. (연간 250만원은 면제). 양도소득세는 분류과세 돼서 금융소득종합과세에 해당되지 않으나, 세율이 높은 편이다.
반면, 국내 주식과 국내 기업들을 투자대상으로 한 주식형펀드와 ETF는 비과세 상품이다.
투자 시 유의 사항
관련 상품들은 대부분 고위험 고수익 상품들이다. 이보다 한단계 위험이 낮은 ELS도 있으나, 기초자산의 가격이 많이 올라간 상태라면 원금 손실에 대한 우려를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투자성향이 안정형~위험중립형인 투자자라면 소액 투자하거나 적립식 투자, 또는 중장기투자하면서 위험을 분산해보자.
국내 기업들은 아직은 태동기이고 4차산업만으로 매출을 모두 올리는 기업은 거의 없으니 해당 기업이 4차산업 외의 다른 분야에서 매출을 꾸준히 내고 있는지를 살펴보자. 아직까지는 4차산업에만 올인하는 기업이 적은 편이니, 주식 투자보다는 여러 관련 기업들에 분산투자하는 펀드나 ETF 등 간접투자상품에의 투자를 추천한다.
4차산업혁명은 기존의 여러 테마들처럼 단기간 붐을 일으키다 소멸되는 것이 아닌, 오랫동안 지속되면서 인류의 삶에 큰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 증시의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애플, 알파벳, 아마존 등을 보면서 2000년대 초반 닷컴 버블이 재현되지 않을까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지만 수익 성장세 없이 주가만 올랐던 당시와는 달리 최근 글로벌 ICT 기업들은 순익이 오히려 주가를 넘어서고 있어 닷컴 버블 때와 같은 큰 하락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분위기에 편승해 뇌동투자를 하기보다는 4차산업 관련 여러 자료 및 보고서를 접하고, 개별 상품과 주식을 면밀히 분석한 후 투자의 길로 들어오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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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이재철
재테크 리모델링 전문 컨설팅사 버킷재테크연구소의 소장이자 포털사이트 네이버·다음의 전문 재테크 칼럼니스트, 재테크 전문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이재철입니다. 고객의 재무상태 점검, 리모델링을 통해 최적의 상태로 업그레이드시켜드리고 있습니다. 고객의 목표, 성향에 맞는 포트폴리오 제안과 이보다 더 중요한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하면서 고객과의 재무여행에 동행하고 있습니다. 1,000명 이상의 고객과 상담하고 20년 이상 재테크를 하면서 축적해 온 노하우와 정보를 담아, 현재의 재무상태가 더 나아질 수 있도록 재테크 전략과 실행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