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펀드, 올해까지만 비과세로 가입 가능한 상품에 대해 소개합니다.
올해까지만 신규가입이 가능한 상품이 있다. 바로 지난해 초반 출시돼 선풍적인 인기를 몰았던 비과세 해외펀드다.
지난해 초 해외투자 활성화를 위해 출시된 비과세 해외펀드의 판매가 올해 말로 종료된다. 비과세 해외펀드란 해외 상장주식과 ETF(상장지수펀드)의 비중이 60%를 넘는 펀드로서, 투자 시 발생되는 매매차익과 환차익에 대해 비과세 혜택이 주어지는 상품이다. 보통의 해외펀드는 매매 시 발생되는 수익에 대해 15.4%의 배당소득세를 떼지만 이 상품은 해당 세금이 면제된다. 해외주식·ETF(상장지수펀드)의 배당과 채권 이자 차익에 대해서는 과세되나 이들 수익이 전체 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다.
대한민국 거주자라면 누구나 비과세 해외펀드에 가입할 수 있으며, 1인당 한도는 3천만원까지다. 비과세기간은 10년이며, 만기가 없어 납입 한도 내에서 언제든지 부분환매를 통한 중도 인출이 가능하다.
비과세 혜택이 별 것 아닐 수도 있으나 투자금액이 크고 수익률이 높으면 얘기는 달라진다. 3천만원을 투자해서 수년 후에 50%의 수익이 났다면 비과세 상품은 1,500만원의 수익을 모두 가져가지만 과세 상품은 231만원의 세금을 내야 한다. 만약 다른 금융소득이 많다면 자칫 금융소득종합과세(이자소득/배당소득이 연간 2천만원을 넘을 경우)에 해당될 수도 있다.
지난해 2월에 출시된 비과세 해외펀드의 지난 6월 말 기준 누적 판매잔고는 무려 1조6881억 원에 이른다고 한다. 거의 매월 1천억 원씩 팔렸고, 전용 계좌 수만 해도 40만4119개에 이른다.
이 정도 인기였다면 과연 수익률은 어땠을까?
비과세 해외펀드 중 설정액 1위인 H사 베트남펀드는 최근 1년간 13%의 짭짤한 수익을 올렸다. 2016년 3월 출시 이후 수익률은 20%에 가깝다.
비과세 해외펀드 설정액 3위의 F사의 글로벌배당인컴펀드는 중위험 중수익에 가까운 펀드로 아래처럼 견고한 성적을 내고 있다.
최근 몇 년 새 정부의 장려로 재형저축,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소득공제장기펀드(소장펀드), 비과세 해외펀드 등이 출시됐는데 이 중에서 수익률 측면에서 돋보이는 상품은 소장펀드와 비과세 해외펀드 정도이고, 그나마 소장펀드는 2015년 1월1일부로 가입이 불가능하다. 재형저축은 가입 후 3년 이후부터 금리가 2% 초반대로 떨어졌고, ISA도 수익률이 저조한 상태로 유지된 지 오래다.
비과세 해외펀드는 올해 12월31일까지 계좌만 트면 이후부터는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투자·인출이 가능하고 향후 10년간 비과세 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에 아직 계좌가 없다면 올해 안에 증권사나 은행에서 계좌만이라도 먼저 개설하는 것이 좋다.
투자의 기본은 분산투자다. 국내에만 투자하는 ‘우물 안 개구리’식 투자에서 벗어나 투자대상을 전세계로 넓혀보고, 성장가능성이 높은 나라에 미리 투자하는 혜안을 길러보자. 더욱이 비과세 혜택까지 주어진다고 하니, 올해가 가기 전에 투자에 도전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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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이재철
재테크 리모델링 전문 컨설팅사 버킷재테크연구소의 소장이자 포털사이트 네이버·다음의 전문 재테크 칼럼니스트, 재테크 전문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이재철입니다. 고객의 재무상태 점검, 리모델링을 통해 최적의 상태로 업그레이드시켜드리고 있습니다. 고객의 목표, 성향에 맞는 포트폴리오 제안과 이보다 더 중요한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하면서 고객과의 재무여행에 동행하고 있습니다. 1,000명 이상의 고객과 상담하고 20년 이상 재테크를 하면서 축적해 온 노하우와 정보를 담아, 현재의 재무상태가 더 나아질 수 있도록 재테크 전략과 실행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