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뱅크샐러드 Sep 22. 2017

저축을 가로막는 지출 습관 탈출법

저축을 위해 길러야 할 지출 습관에 대해 알아봅시다.

저축은 커녕 매월 쓸 돈도 부족하다는 한 직장인의 이야기이다.

월급 받은 다음날 신용카드 결제 대금으로 월급이 몽땅 인출되어서 다시 신용카드로 한 달을 버틴다고 한다. 얼마 전에는 신용카드 결제 대금이 월급보다 많아 그나마 조금 모아놓았던 예금까지 해지했다고 한다. 


혹시 나의 이야기는 아닌지 생각해보자. 저축은 번 돈 가운데 쓰고 남은 돈으로 이루어진다. 물론 소득이 너무 작아서 저축할 여유가 없는 사람도 있겠지만, 미흡한 지출 관리 또는 잘못된 소비 습관 때문에 저축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한 취업포털 사이트에서 20~30대 직장인 311명을 대상으로 올 상반기 저축액을 물어보았다. 저축을 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73.6%였고, 이들이 저축한 금액은 평균 478만원(한달 평균 약 80만원)으로 조사되었다. 흥미로운 결과는 미혼 보다 기혼이, 같은 기혼이더라도 자녀가 있는 경우가 없는 경우보다 저축액이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결혼을 하고, 자녀를 출산하면 내 집 마련, 자녀 교육비 마련 등 새로운 재무 목표가 생겨 좀 더 저축하고자 하는 마음이 강해질 수 있다. 조사에 응한 직장인들의 급여 수준은 다양하겠지만, 또래 내에서 결혼 여부, 자녀 유무가 저축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볼 때 저축액을 결정하는 소비지출 수준은 심리적인 영향을 많이 받는 것을 추론해볼 수 있다. 



올 상반기에 저축한 금액은 얼마인가? 
평균 이상인가 이하인가? 


무조건 저축을 늘려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저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원인부터 파악할 필요가 있다.

얼마나 쓰는지 구체적으로 따져보자

직장인처럼 소득원이 다양하지 않은 경우 한달 및 연간 소득 수준이 어느 정도 되는지 머리 속으로 쉽게 계산할 수 있다. 그러나 지출의 경우 기억만으로는 어디에 얼마나 돈이 쓰이고 있는지 정확히 파악이 어렵다. 따라서 어디에 돈이 쓰이고 있는지 ‘기록’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특히 가계부 작성은 일정 기간 동안 얼마나 벌고, 어디에 얼마나 썼는지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매우 좋은 방법이다. 

가계부 작성하는 습관을 기르려면 노력이 필요하다. 매일 또는 매주 주기적으로 일정한 시간을 가계부 쓰는 시간으로 만들어보자. 예를 들어, 매일 잠들기 전에 규칙적으로 가계부를 작성하는 것이다. 매일 작성한 지출 금액을 토대로 한달 기준으로 정리해 다음과 같은 표로 만들어보자. 



꼭 필요한 지출인지 고민하기

가계부를 작성하고 절약할 항목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면, 옷장을 한번 열어보자. 



혹시 충동적으로 구입하고 마음이 들지 않아서 한 번도 입지 않고 넣어놓은 옷들이 가득하지 않는가? 



집안 곳곳을 살펴보면, 필요하지 않은 물건임에도 불구하고 필요하다고 우겨서 충동적으로 구매한 물건들이 꽤 많다. 생활에 반드시 지출은 줄이기 어렵지만, 기분 전환이나 습관성 지출, 충동 구매 등으로 발생한 지출은 아낄 수 있다. 각 지출 항목에 대해 평가해 보고 줄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항목에 체크해보자. 그 다음 구체적으로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 적어보자. 

다만, 조정금액을 정할 때는 무조건 많이 저축하고 싶은 마음에 실천 불가능한 금액을 적지 말고,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는 금액만큼만 줄이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 


가계부 작성의 어려움 극복하기

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에서 2014년도에 1,000명을 대상으로 가계부 작성 여부를 물어본 결과, 33.6%만 가계부를 작성하고 있었다. 작성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들의 대부분은 귀찮아서, 가계부 쓰는 것이 익숙하지 않아서 등의 이유로 가계부를 작성하지 않고 있었다. 가계부 작성의 필요성은 알더라도 막상 꾸준히 작성하기가 매우 어렵다. 가계부 작성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방법을 이용해보자. 

①시작은 단순하고 쉽게 

처음부터 지출 항목을 분류하고 구체적으로 자세히 작성하려다 보면 익숙하지 않아 시간이 오래 걸린다. 1~2달 정도 가계부 작성이 익숙해 질 때까지 매일 쓴 돈이 얼마인지 합계만 기록해 놓는 것도 좋다. 

② 영수증 모으기 

오늘 하루 종일 어디에 얼마나 쓴지 기억을 못할 수 있다. 따라서 영수증은 버리지 말고 날짜 별로 모아놓도록 하자. 현금 사용의 경우 현금영수증을 발급받아 빠지는 지출 내역이 없도록 하자. 현금영수증을 발급받지 못한 경우 스마트폰 메모장 앱이나 메신저에 기록해 놓으면 좋다. 

③ 가계부 어플 이용하기 

가계부 어플을 적극적으로 이용해보자. 가계부 어플도 점점 발전을 거듭해 신용카드, 체크카드 지출 내역을 자동으로 입력해 줄 뿐만 아니라 공인인증서 로그인을 통해 현금영수증 내역, 은행 입출금 내역까지 자동입력이 가능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공인인증서 기반 자동 입력 가계부 
▶ 뱅크샐러드 (안드로이드)
▶ 뱅크샐러드(ios)

④ 온 가족이 함께 작성하기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는 부모와 자녀가 가계부 작성을 함께 시작해보자. 자녀 금융교육의 시작은 바로 ‘수입과 지출 기록하기’이다. 자녀와 함께 쓰기로 약속을 했다면 부모 체면도 있고, 자녀 교육을 위해서라도 가계부 작성을 규칙적으로 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게다가 자녀 금융교육까지 할 수 있어 일석이조이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글]
적정소비 실천법 : 나의 적정연비는?
생활금융 100단 : 돈 관리 습관, 바꾸기 어려운 이유
강제저축 시스템을 구축하는 4가지 방법



written by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
주자자의 권익향상을 목적으로 투자자보호를 위한 조사, 연구, 금융교육에 주력하는 비영리 공익재단입니다. 금융회사의 건전한 펀드 판매문화정착을 위하여 '펀드판매회사 평가'를 매년 실시하며, 우리나라 펀드 투자자들의 현황 및 행태를 파악하는 '펀드투자자조사'또한 매년 실시하여 그 결과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금융소비자의 금융생활 개선을 위해 「신혼부부의 돈 관리(2012)」,「새내기직장인의 돈 관리(2013)」,「놀부의 생활금융가이드(2014)」,「만화 흥부가 알려주는 연금저축의 모든 것!(2016)」 등 알기 쉽고 재미있는 금융교재 및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널리 보급하고 있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블록체인, 1분만에 이해하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