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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뱅크샐러드 Nov 14. 2016

직장인이 최소한의 경제적 자유를 얻기위한 3가지 방법①

직장인의 경제적 삶 직시하기 

부자가 되는 6가지 비결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경제적 판타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가진 돈이 많다면...’ 이란 상상을 하며, 갖고 싶은 것, 사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 가고 싶은 곳 등을 머리에 그립니다. 한마디로 부자가 되고 싶어하죠. 포털 사이트 검색 창에 ‘부자’라고 쳐보세요. 그러면 첫 번째 완성어로 바로 ‘부자되는 방법’이 뜨는데, 엔터를 쳐보면 아마 놀라실 겁니다. 부자되는 방법이 이렇게나 많나 하고 말이죠. 어디 포털 뿐인가요, 시중에는 책들도 많이 나와 있고, 각종 기사며 팁, 매거진 등등 부자되는 방법은, 소위 ‘널리고 널렸다’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그런데 좀 의아하지 않나요? 부자되는 방법이 이렇게나 많은데 왜 나를 포함한 주위의 많은 사람들은 부자가 못 될까 말이죠. 게을러서일까요? 아니면 무언가 핵심을 놓치고 있어서? 그도 아니라면 단순히 실천을 안해서? 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부자학’이란 개념을 만든 서울여대 한동철 교수는 일반인에게 부자되는 방법으로 여섯가지 비결을 알려주고 있는데요, 한번 볼까요?     


첫째, 일반 직장 그만두고 당장 장사(혹은 사업)에 뛰어 들어라
둘째, 출생에 답이 있다. 부자아빠를 두어라
셋째, 부자와의 결혼을 통한 신분상승을 노려라
넷째, 혹시 운(대박)이 따르면 부자가 될 수도 있다
다섯째, 부자만이 가진 정보(노하우)를 습득하라
여섯째, 이도 저도 아니라면 죽으라고 절약하고 투자해서 모아라     


어떤가요, 이 정도라면 부자될 수 있을 듯 싶나요? 그저 한숨만 나온다고요? 여섯 가지 비결 중 직장인이 그나마 할 수 있는 것은 다섯 번째와 여섯 번째 정도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 중에서도 다섯 번째인 노하우 습득을 통한 부자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야 합니다. 왜냐하면 요즘엔 정보, 즉 부자의 노하우를 알 수 있는 루트는 물론이고 노하우 또한 많이 공개되어 있기 때문이죠. 즉 노하우를 몰라 부자가 못 되는 것은 아니란 말입니다.     


여섯 번째의 경우가 그나마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라 볼 수 있는데요, 그렇다고 해서 부자가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과거에는 그나마 기회라도 있었습니다. 부동산 불패라든가, 묻지마 주식이 유행하던 호시절에는 재테크라는 명목으로 제법 목돈을 만질 수도 있었죠. 하지만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재테크의 시대는 사라진 듯 보입니다. 부동산, 주식 양쪽 시장 모두 일반인의 알량한 재테크 실력으로 돈을 모으기보다는 잃어버릴 가능성이 훨씬 더 커 보이기 때문이죠. 이렇게 볼 때 안타깝긴 하지만 과거와 같은 호황기를 조만간 만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됩니다.   



직장인의 경제적 삶은 ‘마이너스’다


이런 환경과 상황에서 부자 되기란, 특히나 직장인의 입장에서 부자가 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라 생각됩니다. 오히려 죽으라고 절약하고 투자해 모으지 않는다면 경제적 삶 자체가 힘들어 질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해야만 합니다. 왜냐하면 직장인의 경제적 라이프 사이클 자체가 상당히 위험하게 구조화되어 있기 때문이죠. 사실 최근 직장인의 경제적 라이프 사이클을 분석해 보면, 대충 봐도 ‘플러스’가 아닌 ‘마이너스’가 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아래의 그래프를 보시죠.


위 그래프는 일반적 직장인의 연령 추이에 따른 수입과 지출을 분석해 놓은 것입니다. 검은 선은 수입을, 파란 선은 지출을 나타냅니다. 


먼저 수입부터 볼까요? 수입은 20대부터 조금씩 증가하기 시작하여 직장에 취직을 함으로써 본격적으로 늘어납니다. 30대, 40대 그리고 50대 초반까지 꾸준히 증가하죠. 하지만 이후 회사를 자의든 타의든 퇴사하게 됨으로써 수입은 감소되기 시작하고, 점점 줄어들다가 60대 중반 이후부터는 거의 고정됩니다. 바로 이때가 연금수입이 시작되는 시점이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는 지출 선을 쫓아가 보겠습니다. 지출은 20대 중반부터 늘기 시작하여 30대 중반에 급격하게 커집니다. 사람에 따라 편차가 있긴 하겠지만 대개 이때가 결혼하여 전세 혹은 집을 구입하는 시점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꾸준히 늘다가 60대 중반 정도에 다시 큰 지출을 하게 되는데 이때는 자식의 결혼자금에 대한 지출이라고 보면 됩니다. 물론 전혀 줄 생각이 없다거나 혹은 그럴 형편이 안된다면 이 지출은 무시해도 됩니다. 이후 60대 중반이후부터는 지출과 수입이 같아지게 되는데, 이때부터는 들어오는 연금만큼 밖에 소비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수입과 지출선 중간에 파란 점선은 재테크를 통한 수입증가라 볼 수 있는데요, 하지만 최근에는 재테크를 통한 증가분은 상당히 미미하기 때문에 여기서는 무시하고 넘어가겠습니다.     


이번에는 수입과 지출의 교차 영역에 대해 살펴보죠. 위 그래프에서 A와 B는 수입보다 지출이 많은 영역으로 경제적으로 ()가 되는 시기입니다. 이와 반대로 C와 D는 수입이 지출을 초과하는 영역으로 (+)가 되는 시기죠. 위 그래프는 일반적 직장인의 경제적 라이프 사이클이라 말씀 드렸죠? 자, 그렇다면 한번 비교해 보겠습니다. 경제적 ()가 되는 A+B와 반대로 (+)가 되는 C+D, 어느 쪽의 영역이 더 클까요? 대충 딱 봐도 감이 오시죠. 위 그래프를 아래와 같은 공식으로 표현하면 이렇게 됩니다.     



위의 공식이 의미하는 바는 이렇습니다. 일생을 살면서 버는 돈보다 쓰는 돈이 많다는 겁니다. 이것을 다른 말로 바꾸면 일반 직장인의 경제적 삶은 ‘플러스’가 아닌 ‘마이너스’의 삶이 될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안타깝지 않나요? 부자를 꿈꾸며 경제적으로 윤택하게 살길 바라는데, 실질적으로 현실의 삶은 ‘마이너스’라는 게 말이죠.   



‘최경자’의 산수공식     


하지만 여기서 좌절해서는 안됩니다. 현재 당신이 40대라면, 혹은 30대, 20대라면 아직 자신의 경제적 라이프 사이클을 변화시킬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죠. 자, 여기서 질문을 하나 드리겠습니다. 어떻게 바꾸면 될까요? 글쎄요... 잘? 고민할 필요 없습니다. 이렇게 바꾸면 됩니다.     



어떤가요, 쉽죠? 저는 이 공식을 최경자의 산수공식이라 부릅니다. 여기서 ‘최경자’란 사람 이름이 아니라, ‘최소한의 경제적 자유(이하 최경자)’의 줄임말입니다. 그리고 ‘수학공식’이 아니라 ‘산수공식’인 이유는 곱셈, 나눗셈도 필요없이, 오로지 덧셈, 뺄셈만 하면 될 정도로 쉬운 공식이기 때문이죠. 


이 ‘최경자의 산수공식’이 의미하는 바는 경제적 라이프 사이클을 ‘마이너스’가 아닌 ‘플러스’로 살아가기 위한 최소한의 기준을 넘긴다는 것입니다. 이전 칼럼인 <자본주의 시대에 잘 산다는 것>에서 최소한의 경제적 기준을 넘어서면 잘 살지는 못해도 최소한 못 사는 것은 아니라고 말씀드렸던 것 기억하시나요? 이처럼 최경자를 달성하게 되면 우리는 ‘마이너스’로 인해 고생하지 않게 될 뿐만 아니라, ‘돈’의 억압이나 구속에서 조금 자유로워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며, 그런 의미에서 저는 이것을 ‘최소한의 경제적 자유’라 이름붙인 겁니다. 이해되시죠?     



다음 편에서는 어떻게 최경자를 만들어 가야 할 지에 대해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설명해 보겠습니다.     



(2편에서 계속됩니다)




[같이 보면 좋은 글]

돈과 이자, 중세시대엔 어땠을까?

자본주의 시대에 '잘 산다'는 것



written by 차칸양 <불황을 이기는 월급의 경제학> 저자

 '경제공부를 통한 직장인 삶의 개선'이라는 명제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직장인입니다. 
2012년부터 거시경제와 미시경제 등 경제전반에 대하여 학습하고, 더불어 직장인 스스로 경제적 관점에서의 삶을 계획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1년 프로그램 '에코라이후(HTTP://CAFE.NAVER.COM/ECOLIFUU)' 를 시작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평범한 직장인에게 멀기만 한 경제를 좀 더 자신의 관점으로 연결시킬 수 있도록 트레이닝 시키고, 더 나아가 각자의 삶까지 변화시킬 수 있는 습관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돕는다는 것이 비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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