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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뱅크샐러드 Dec 21. 2016

성적? 소득? 장학금은 아는 만큼 받는 것!

남들 다 아는 장학금은 경쟁이 치열하다..! 장학금 전략적으로 받아보자!



뉴스에서 장학금을 기부했다는 소식을 자주 듣게 된다. 콩나물 장사로 돈을 모은 할머니가 장학금으로 기부한 사연, 유산으로 받은 돈을 장학재단에 기부한 사연, 평생 꼬박꼬박 모은 돈을 지역자치단체 장학금으로 기부한 사연 등 다양한 기부 소식을 접한다. 장학금 주는 사람은 줄을 서서 기부하고 있다. 

이런 장학금들은 도대체 어디서 받을 수 있는걸까? 대부분의 학생들이 신청하는 국가장학금, 경쟁률이 높은 교내 성적장학금이나 가계곤란장학금 이외에 학교 밖에서 받을 수 있는 장학금은 생각보다 정말 많다. 

기부자들은 장학금이 꼭 필요한 학생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지자체 혹은 장학재단에 기부한다. 이렇게 조성된 장학금을 장학생 선발 절차를 통해 조건에 맞는 학생에게 지급한다. 기업체에서도 사회공헌활동으로 장학금을 지급한다. 특히 대기업은 장학 사업을 별도로 만들어 관리한다. 이제, 우리는 장학금 기부 소식을 듣는 차원을 넘어 받는 입장이 되어야 한다. 학교 밖에서 받을 수 있는 장학금을 찾아보자. 무엇보다 지역자치단체 장학금, 사설 장학재단에서 주는 장학금을 아는 것이 우선이다.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 받아보자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에서 주는 장학금을 아는 학생들이 많지 않다. 전체 장학금 종류로 봤을 때, 지역에서 주는 장학금이 가장 많다. 성적이나 소득만으로 장학생을 선발하여 주는 사설장학재단보다 오히려 더 받기 쉬울 수도 있다. 지역 장학금은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 부모님이 몇 년 이상 그 지역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사람 등 거주와 관련된 세부적인 조건을 제시한다. 지역 장학금은 그 지역의 시청이나 구청 홈페이지에 공지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시청 홈페이지에서 ‘장학’으로 검색하거나 별도의 장학회 홈페이지에 접속해보면 장학금 규모와 선발 일정을 알 수 있다. 


광주시 장학회 홈페이지



포항시 장학회 홈페이지


성남시 장학회 홈페이지에서는 다음과 같이 공통 신청 자격을 공지하고 있다.


신청일 현재 계속하여 2년 이상 성남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한 자
(단, 주민등록법이 정하는 30일 미만의 단순 전출입 기간은 신청자격에 영향을 미치지 아니하며, 학업을 위해 부득이 학교 기숙사에 주민등록을 둔 경우만 인정 - 학생 초본 첨부)


지역 장학금은 자격 요건이 구체적으로 명시되어 있기 때문에 미리 확인하고 준비하는 것이 좋다. 또한 성적이나 소득으로 지급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어떤 분야 장학금이 자신에게 유리한지 살펴보고 지원해야 한다. 









사설 장학재단 장학금을 받아보자


뉴스에서 종종 나오는 "장학금을 기부했다"는 소식은, 대부분 사설 장학재단에 해당된다. 일반 기업체, 민간단체, 개인이 장학금을 지급하기 위해 만든 장학재단을 통틀어 "사설 장학재단"이라고 한다. 대부분의 대기업에는 장학재단이 있다고 보면 된다. 

STX 장학재단의 경우, 2학년 1학기까지 학점 평균 B+ 이상인 학생을 대상으로 최대 2년간 학기당 등록금 300만원 한도에, 학업보조금 월 50만원을 지급한다. 롯데장학재단 희망장학금은, 38개의 지정 대학의 학생들 중 소득분위와 성적을 기준으로 장학생을 선발해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 


삼성꿈장학재단의 희망장학생 선발안내



삼성꿈장학재단의 경우, 저소득층 가정의 청소년 중 "꿈장학생"을 선정해 멘토를 지정해주면서 월 15만원~2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이러한 꿈장학생 출신의 학생 중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에게는, 평가를 통해 "희망 장학금"을 지원한다. 

이 외에도 다양한 사설 장학재단에서 성적/가계 관련 장학금뿐만 아니라 봉사 장학금, 자기계발비를 지원하는 장학금도 지원하고 있다.










장학금 신청 서류를 미리 준비하라


장학금 종류만 해도 수백 가지가 넘는다. 장학금 종류만큼 각 장학재단에서 요구하는 서류들도 천차만별이다. 제출서류가 적게는 2~3개, 많게는 7~8개 정도 된다. 외부장학금 지원 서류 개수에 압도당해 지레 겁을 먹고 포기하기도 한다. 더구나 학기 중에 장학금 신청을 받는 장학재단도 있다. 학업과 동시에 제출서류를 준비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결코 복잡하지 않다. 여러 종류의 서류가 있지만 크게 두 가지 종류로 구분할 수 있다.


1. 학업 관련 서류 : 학교에서 발급 가능한 서류 
(ex. 성적증명서, 재학증명서, 봉사활동증명서 등) 
2. 기초 정보 서류 : 개인적인 상황이나 형편과 관련된 서류 
(ex. 가족관계증명서, 주민등록등본, 소득증빙서류, 건강보험료 납입증명서 등)


학금을 신청할 때 필수적으로 제출하는 서류는 재학증명서, 성적증명서다. 그 외에 자주 요구하는 서류로는 사활동증명서, 소득금액 증명원, 건강보험료 납입증명서가 있다. 소득 증빙을 위해 제출해야 하는 자료들은 미리 발급기관을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


소득금액증명원, 과세증명서 ▶ 세무서, 국세청 홈텍스에서 발급
건강보험료 납입증명서 ▶ 건강보험공단에서 발급


지원하고자 하는 장학재단 홈페이지에서 장학공고를 미리 확인하고 필요한 서류들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유리하다. 요즈음은 온라인으로 바로 발급받을 수 있는 서류가 많아졌지만, 학사지원팀이나 봉사활동처 등에 따로 요청을 해서 발급받아야 하는 서류도 있기 때문이다. 


해당년도 장학생 선발 공지가 올라오지 않았다면 그 전 학기 또는 전 년도 공지를 참고해서 서류를 미리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학기 중 성급하게 서류를 준비하다 보면 실수할 수 있다. 지원할 장학금을 몇 가지 정해두고 서류를 차근차근 준비한다면 좀 더 여유롭게 장학금을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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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김충만 

대학 입학 후 공사장 막노동부터 여러 아르바이트를 거치며, 일해서 돈을 버는 것보다 장학금 받는 것이 더 쉽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받을 수 있는 장학금을 치열하게 찾아 2학년때부터 장학금을 받기 시작했고, 졸업할 때까지 한 학기도 놓치지 않고 장학금을 받았습니다. 장학금을 받다가 현재는 장학금을 주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한동대학교 학생지원팀에서 장학 업무를 담당하며, '누구나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장학금 전도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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