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 뭔데 날 평가해!
살다 보면 결혼 등을 위해 큰 액수의 자금이 필요한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필요한 자금을 마련할 때에는 신용이 큰 자산이 됩니다. 하지만 정작 많은 분들이 자신의 신용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막막해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신용 관리는 신용평가에 반영되는 여러 요소들을 바로 알고 활용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합니다.
뱅크샐러드와 함께 어떤 요소가 나의 신용 점수를 올려주는지 알아보고, 잘못 알려진 신용 점수에 관한 오해를 바로잡아 봅시다.
내 신용점수를 올려주는 네 가지
1. 대출금 상환이력
대출금을 연체하지 않고 성실하게 상환한 정보는 금융 소비자가 부채를 상환할 능력과 의지가 있는 것으로 평가하여 신용 평가 시 긍정적 정보로 반영됩니다.
2. 적정한 신용카드의 사용
적정한 금액을 신용카드(체크카드 포함)로 결제하고 연체없이 상환하면 긍정적 정보로 반영됩니다. 아울러, 신용카드를 연체없이 사용한 기간이 길수록 신용평점이 향상될 수 있습니다.
3. 연체 대출금 상환
연체된 대출금을 상환하면 신용평점이 올라갑니다. 만일 연체가 여러 건 있는 경우 연체금액이 큰 대출보다, 연체가 오래된 대출을 먼저 상환하는 것이 신용등급 회복에 유리합니다.
4. 통신·공공요금 성실납부 실적
통신·공공 요금 등을 6개월 이상 성실하게 납부한 정보를 신용조회회사에 제출하면 신용평가시 가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금융거래실적이 많지 않은 대학생이나 사회초년생들은 휴대폰요금 등 통신·공공요금 납부실적을 꾸준히 제출하면 신용점수 관리에 유리합니다.
내 신용점수를 떨어뜨리는 네 가지
1. 대출금 연체
대출금 연체는 신용등급에 가장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입니다. 10만원 이상의 금액을 5영업일 이상 연체하는 경우, 신용조회회사에 연체정보가 수집되어 신용등급이 하락할 수 있으며 연체기간이 길수록 장기간(상환 이후 최장 5년간) 신용평가에 반영됩니다.
2. 신규대출 및 대출건수 증가
일반적으로 대출을 받으면 부담해야 할 채무가 커지고 이에 따른 리스크가 증가하기 때문에 신용평점이 하락할 수 있습니다. 또한 대출금액 및 대출건수가 많을수록 부정적인 영향이 커집니다.
3. 제2금융권 대출
신용조회회사는 과거 통계적 분석 결과 산출된 금융업권별 연체율을 신용평가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대부업체나 제2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으면 연체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은행 대출에 비해 신용평점이 더 많이 하락할 수 있습니다.
4. 과도한 현금서비스 이용
현금서비스(단기카드대출)를 일정 기간, 일정 금액 이상 이용하게 되면 부채 증가로 간주 돼 신용평점이 하락할 수 있습니다. 과거데이터에 대한 통계적 분석결과 현금서비스 이용자의 연체율이 미이용자의 연체율보다 높기 때문입니다.
신용등급에 관한 오해와 진실
1. 신용등급 조회하기만 해도 등급 떨어진다?
아니오. 과거에는 신용조회기록이 신용등급에 영향을 준 적이 있으나 ‘11년 10월부터는 신용조회사실이 신용평가에 불이익을 주지 않습니다.
2. 소득이나 재산 많으면 신용등급 높다
아니오. 신용등급은 소비자가 대출, 신용카드 등 금융거래 시 제 때에 잘 상환했는지 금융거래 이력과 형태를 중심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소득이 높아도 금융거래 이력이 없거나 건전하지 않다면 신용등급은 낮을 수 있습니다.
3. 신용카드 많이 발급하면 신용등급 떨어진다?
아니오. 신용카드 보유 개수와 신용등급은 무관합니다. 좋은 신용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자신의 상환능력에 맞게 신용카드를 꾸준히 사용하여 건전한 신용거래 이력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4. 연체를 상환하면 신용등급이 바로 회복된다?
아니오. 연체를 경험한 사람은 향후 연체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연체를 상환하더라도 연체이전의 신용등급으로 바로 회복되지는 않습니다. 다만, 연체상환 후 추가연체 없이 성실한 금융생활을 한다면 신용등급이 서서히 회복됩니다.
5. 대출 등 금융거래 없으면 높은 신용등급 받을 수 있다?
아니오. 카드사용, 대출 등의 금융거래가 전혀없는 대학생‧사회 초년생은 신용도를 판단할 수 있는 금융거래정보가 부족하여 통상 중간등급인 4~6등급을 받습니다.
6. 신용조회회사의 신용등급은 동일하다?
아니오. 신용조회회사(CB)별로 수집하는 정보의 범위와 보유량, 신용평가에 반영하는 요소와 비중이 상이하기 때문에 동일인이라도 신용조회회사에 따라 신용등급이 다를 수 있습니다.
7. 은행 연체는 신용등급 하락 없다?
아니오. 은행, 저축은행, 대부업체 등 연체가 발생한 금융회사에 관계없이 연체금액, 연체기간에 따라서 신용평가시 불이익을 받게 됩니다.
8. 휴대폰 요금 연체하면 신용평점 하락한다?
아니오. 휴대폰 통신요금을 연체해도 신용평점이 하락하지 않습니다. 다만, 휴대폰 단말기 할부대금을 납부하지 않은 경우 서울보증 보험으로부터 대지급정보가 등록되어 신용평가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9. 대출여부나 금리 결정시, 신용조회회사의 신용등급이 절대적이다?
아니오. 신용조회회사의 신용등급은 정량적인 평가로 단순 참고 사항이며, 금융회사는 신용조회회사에서 평가하는 신용등급 뿐만 아니라 개인의 거래기여도, 직장, 소득 및 정성적인 평가 등을 감안하여 대출여부 등을 결정하고 있습니다.
10. 자신의 신용등급 확인 시 비용이 든다?
아니오. 자신의 신용등급을 알고 싶은 사람은 누구든지 신용조회회사 (CB)에서 운영하는 사이트에 접속하여 4개월에 한번씩, 1년에 총 3회까지 무료로 확인해볼 수 있으며, 3회를 초과할 경우에만 신용조회회사에 일정비용을 지불하고 신용등급을 조회할 수 있습니다.
신용등급을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
* KCB :「올크레딧」(http://www.allcredit.co.kr)
* SCI평가정보 「싸이렌24」(http://www.siren24.com)
* NICE :「나이스지키미」(https://www.cred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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