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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뱅크샐러드 Dec 25. 2016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 변동금리 대체 뭘 선택해야해?

금리가 다 똑같은거 아니였어...?

주택담보대출 고정˙변동금리, 선택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무섭게 뛰고 있는 가운데 변동금리 대출상품을 써야 할지 아니면 고정금리 상품을 써야 할지 대출 수요자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주요 은행 대부분의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최저금리가 3%대로 올라섰고, 이 분위기라면 내년 초에는 상당수가 4%대의 이자율을 적용 받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의 경우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11월말 3.16~4.46%에서 12월 중순 기준으로 3.26~4.56%로 올랐다. 같은 기간 KB국민은행은 2.86~4.17%에서 2.96~4.27%로 우리은행은 2.91~4.21%에서 3.01~4.01%로 변경됐다. 고정금리는 19일 기준으로 신한은행이 3.54~4.65%, KB국민은행이 4.50~4.80%, 우리은행이 3.44~4.44% 수준이다. 주택담보 대출의 고정·변동금리 상품 모두 금리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유독 고정금리의 상승폭이 거세다. 왜 그런걸까?  











금리의 산출 과정을 살펴보면, 그 배경을 알 수 있다. 현재 은행의 변동금리 대출은 주로 코픽스 (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금리에 연동되어 있고, 고정금리 대출은 금융채 금리에 연동되어 있다.  

변동금리 산정의 기준으로 사용되는 코픽스 금리는 은행연합회가 매달 한번씩 9개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정기적금 등 조달 금리를 취합해 산출하는데 코픽스 금리는 지난 7월부터 지금까지 큰 차이가 없다. 반면, 고정금리는 국고채 금리에 따라 하루 또는 일주일 단위로 시장 금리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데, 트럼프 미국 대선 당선과 미국 금리인상 선 반영 등의 영향으로 채권금리가 크게 오르면서 상승폭이 컸다. 여기에 은행들이 리스크 관리 차 가산금리를 올린 것도 영향을 받았다.  

이러한 분위기에서 대출 실 수요자들의 고민이 깊어질 수 밖에 없다.











변동금리? 고정금리? 무엇을 선택야 할까?



현재 변동금리를 이용하고 있다면?


일단 변동금리를 이용하고 있는 분들은 주택담보대출을 고정금리로 갈아탈지 신중해야겠다. 현재 변동성 대출금리와 고정금리가 급격하게 오르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변동금리가 더 낮다. 기존 금리가 너무 낮았다는 면에서, 변동성 금리의 상승세가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생각이다. 그러나 이런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기 때문에 현재에서는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높은 만큼 갈아타는 것이 유리하지는 않아 보인다. 큰 금융위기가 오지 않는 이상 대출 금리가 연 7~8%까지 상승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미 변동금리를 이용하고 있는 기존 대출자들은 추이를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 


새로 대출을 받으려는 사람이라면?


단기대출 
대출 후 1~2년 안에 상환 계획이 있는 단기 대출은 
변동금리가 효과적이겠다. 미국의 금리 인상에도 경기 둔화 우려 탓에 한국은행이 곧바로 금리인상을 추진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그러므로 대출 후 1~2년 안에 상환 계획이 있는 단기 대출은 변동금리가 적절하다. 아직 변동금리가 고정금리보다 낮은 만큼 몇 개월이라도 더 저렴한 이자를 부담하다가, 변동금리가 다시 고정금리를 역전하게 된 상황이 올 때 갈아타도 늦지 않다. 

장기대출 
단, 장기간의 사용계획을 갖고 있다면 지금처럼 금리가 들썩이는 때 오히려 
고정금리가 효과적이다. 만약 고정금리로 금리를 낮게 받을 수 있다면, 고정금리만큼 좋은 것이 없겠다. 최근의 고정금리 상품은 5년 동안 3.3%에서 4.8% 사이의 이자를 내다가 이후 변동금리로 바뀌는 혼합형이 대부분이다. 또한 3년이 지나면 중도상환수수료가 면제되기 때문에, 만약 고정금리를 선택한 것이 후회된다면 그때의 금리를 보고 마음이 바뀌면 갈아탈 수 있다는 점을 활용하면 되겠다.







금리가 연일 급등하면서 어떤 금리를 선택해야 할지 참 헷갈린다. 앞으로 시차를 두고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시중은행 대출 금리에 반영되기 시작하면,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상승세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각 은행 별로 금리가 큰 격차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실 수요자들이 직접 꼼꼼하게 대출상품을 비교해보고 선택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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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박주연 
경제전문채널 아시아경제TV의 앵커이자 박주연의 팝콘경제를 연재하고 있는 박주연입니다.늘 어떻게 하면 좋은 정보를 조금 더 쉽게 시청자에게 전달할 수 있을까 연구합니다. 취재를 통한 경험으로 생활 속에서 알아두면 유용한 경제상식들을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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