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돈, 어느 하나 포기할 수 없는 열정 넘치는 당신이라면 필독
2016년이 저물고, 2017년을 맞이했습니다. 올해보다 더 설레는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신년 계획은 세우셨는지요?
한국건강증진 개발원에서 직장인 541명 대상으로 2017년 가장 이루고 싶은 계획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저축, 투자 등 재무 설계를 하고 싶다는 응답은 무려 22.4%. 자기계발에 이어 2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신년계획에서 빠지지 않는 단골손님이죠. 재테크를 비롯하여, 상위권을 차지하는 신년계획들에서는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매번 자기 자신과의 싸움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계획이라는 것이죠.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처음 세웠던 목표, 계획이 흐지부지 되기 십상인 게 현실입니다. 작심삼일이라는 말이 괜히 나오지 않았을 정도입니다.
혹시, 올해도 막연하게 목표만 세웠나요? 아니면 계획은 세웠는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 지 막막해 시도조차 못 하는지요? 의지 약한 저 역시 늘 이런 점이 고민이었습니다. 스스로 계획을 달성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보니, "돈을 모으는 것"과 "꿈, 목표를 이루는 과정"은 비슷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느 하나에만 집중해서 하기에는, 두 개 다 포기할 수 없는 중요한 요소더라고요.
그렇다면, 어떻게 꿈과 돈을 함께 사로잡을 수 있을까요?
돈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 해 본 적이 없다면, 먼저 나의 인생 계획, 즉 "꿈 리스트" 작성부터 시작해 보세요.
흔히 버킷리스트라고도 부르는 꿈 리스트는 장기 리스트(1년 초과)와 단기 리스트(1년 이하)로 목표 기간 설정에 따라 2가지로 나뉩니다. 기간 설정만 다를 뿐 작성하는 방법은 비슷하고, 처음 작성해 본다면 짧은 기간 안에 결과가 나오는 1년 이하의 단기 꿈 리스트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적응이 되면 장기 리스트를 바탕으로 단기 리스트를 꾸준히 업데이트하면서 꿈을 이룰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죠. 이번에는 2017년 1년 동안 해 볼 수 있는 단기 꿈 리스트를 작성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꿈 리스트에는 재무적인 꿈만 적는 것보다, 먼저 나의 삶 전반에 걸쳐 이루고 싶은 것들을 모두 적어봅니다. 물론 "설마 되겠어?"라고 생각하는 꿈도 꼭 적으세요. 저는 20대 초반, "제 이름으로 된 책 한 권 출간하기"를 반신반의 하며 꿈 리스트에 적었는데요. 작성 후 2년 뒤에 책을 출간했습니다. 과정 속에서 터무니없었던 것도 글로 쓰고 꾸준히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면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확률이 높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꿈 리스트를 적을 때 다음의 팁을 참고해 보세요.
첫째,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꿈을 적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 꿈을 적어보면 "갖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 "가 보고 싶은 것"에 치중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물론 이 꿈들도 좋지만 "되고 싶은 모습", "나누어 주고 싶은 것" 등으로 영역을 확장 해 보는 겁니다. 예를 들면 ‘약속시간 10분 전에 도착하는 모습’, ‘가계부 꾸준히 쓰는 끈기’처럼 개선하고 싶거나 유지하고 싶은 본인의 모습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자기계발, 일/업무에만 치우치기보다 나 자신, 가정, 재정, 봉사, 나눔 등을 찾아보면서 삶을 되돌아 볼 수 있게 되는 것이죠.
둘째, 구체적인 내용을 수치화하면서 살아 있는 꿈을 만들어 보세요. 예를 들어 “책 많이 읽기”는 "1년에 52권 읽기"보다 이룰 수 있는 확률이 낮습니다. 대부분 계획에 실패하는 이유는 이루고 싶은 꿈은 큰데 막상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 지 몰라 어영부영하기 때문이죠. 우리는 꿈을 조금 더 명확하게 만들어 오늘 당장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찾아 실천하면 됩니다. 1년에 52권이면 1주일에 1권을 읽어야 합니다. 1권이 약 280쪽이라면 하루에 적어도 40쪽 이상을 읽어야 한 권을 읽을 수 있죠. 52권은 많아 보이지만 하루에 40쪽은 덜 부담스럽죠? 만약 평소 책 읽는 것이 어려운 사람은 이 과정을 통해 처음부터 무리한 숫자로 목표에 대한 부담을 안는 것보다 본인에게 적합한 수치로 조절해 보는 것이 좋아요.
본인의 꿈에 대한 틀을 잡아봤다면, 이번엔 돈과 관련한 목표를 세워 볼 차례입니다. 재테크 꿈 리스트는 흔히 금융회사에서 작성하는 재무설계표와 달리, 꿈 리스트를 기반으로 스스로 세우는 리스트입니다. 먼저, 방금 작성한 꿈 리스트에서 "돈"이 필요한 꿈 목록을 확인 해 봅니다. 잘 살펴보면, 대부분의 꿈은 "돈"과 연관되어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재무목표도 꿈 리스트처럼 단기와 장기로 나눌 수 있습니다. 또한, 작성할 때는 구체적인 내용과 목표에 맞는 수치를 기록해야 합니다. 1년 단기 재무목표를 예를 들어 봅시다. "1년에 400만 원 모으기"보다 400만 원을 왜 모으고 싶은 지, 모아서 무엇을 하고 싶은 지에 대해 보다 자세한 목표가 있어야 합니다. "부모님 선물로 드릴 200만 원과 해외여행을 위한 200만 원 모으기"가 더 생동감 있는 목표이며, 모으는 과정에서 슬럼프가 오더라도 목적이 있기에 쉽게 지치지 않습니다. 또한 누군가 돈을 빌려 달라 할 때 "이유가 있는 돈"은 쉽게 빌려주기가 어렵습니다. 이 돈을 빌려주면 내 꿈을 이룰 수 있는 시기가 늦어짐을 누구보다 본인이 더 잘 알기 때문이죠.
꿈을 기반으로 재무목표를 세웠으면, 이번에는 나의 현재 상황을 파악해야 할 차례입니다. 1년에 400만 원을 모으려면 한 달에 33만 원을 모아야 하는데, 지금 당장 가능한 일인지 확인 해 보세요.
평소 한 달에 20만 원을 저축하고 있으면 남은 13만 원은 어떻게 채워야 할 지 고민을 해 봐야 합니다. 또 다른 수입을 창출 할 것인지, 불필요한 지출을 줄일 것인지, 저축을 더 늘릴 것인 지 등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보세요. 이러한 계획을 세운 후에 금융상품을 활용해야 보다 빠르게 원하는 꿈을 이룰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불안감에 휩싸여 지금 당장 나에게 도움이 되지 않은 금융상품에 가입하곤 합니다. 이후 관리가 되지 않아 흐지부지 중도해지하며 매번 재테크는 어렵고 나에게 맞지 않는다고 하소연 하게 되죠. 금융상품 가입도 물론 중요하지만, 내 목돈을 금융회사에 맡겨야 할 "명확한 이유 및 목적"을 생각 해 보는 것이 우선순위가 되어야 할 것 입니다.
2017년을 맞이하여 오래된 나쁜 습관을 버리고 긍정적인 습관으로 바꿔보세요. 보통 30일 정도 걸리지만 그 효과는 평생 간다고 합니다. 미국의 자기계발 전문가, 컨설턴트로 유명한 브라이언 트레이시는 "목표가 있으면 행복해 집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행복하지 않은 이유 중 하나는 목표가 없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합니다.
여러분들은 지금 행복하신가요? 처음부터 완벽한 목표를 세우기는 힘듭니다. 하지만 꾸준히 실천하면서 그 목표에 이룰 수 있는 기반을 마련 해 보는 건 지금 당장 할 수 있습니다. 오늘 꿈 리스트와 재무목표를 내 손으로 직접 세워보는 건 어떨까요? 2017년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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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김나연
대학생 때 '돈의 결핍'을 경험하고 돈 때문에 내 꿈을 포기할 수도 있겠다는 두려움으로 시작한 재테크. 돈은 안 쓰는 것보다 잘 쓰는 것이 중요함을 몸소 느껴 보다 담백한 소비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쉽게 재미있게 실천할 수 있는 돈 관리, 함께 해요. 재:시작 카페 (http://cafe.naver.com/unistudentstory), 똑 소리 나는 요니나(http://yonin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