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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칼렛 Oct 26. 2021

2. 전통시장 홍보 어디까지 해봤니?

MOU전통시장 @ 제주 서문시장




시장 규모도 작은 데다가 시장의 상징인 식당가가 문을 닫았다.

시장이 전면 휴업상태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뭔가 해보려 상인회를 찾아가기도 민망한 상황이 연출되었다.

나는 이 기간에 홍보활동에 주력하기로 했다.






제주 MBC 라디오 즐거운 오후 2시 라디오 사연

추석장은 전통시장에서 -동문시장, 서문시장, 매일올레시장 ::::: 즐거운 오후 2시-사연 신청곡 ::::



2주간의 시간 동안 신문에 기고문을 쓰고 라디오에 사연을 보내기로 마음먹었다.

마침 추석을 앞두고 있던 시점이라 추석장은 전통시장에서 보자는 내용이었다.


http://www.jeju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185598

신문 기고문이 제주투데이, 제주일보, 뉴 제주일보에 실렸다.


막냇동생이 기고문을 보고 전화했다.

"누나! 포즈는 도지사를 해도 모자랄 폼이네. 그 나이에 9급이라니 내적 갈등이  심하시죠. 그래도 아버지가 무척 자랑스러워하시잖아요. 너무 욕심부리지 말고 그냥 재미있게 지내요."


저 사진은 어쩌자고 저리도 당당하고 거만해 보이는가.

9급 주제에 말이다.

그래. 인생 별거 있냐. 누가 9급이라도 뭐라고 허더냐.

그냥 혼자 자격지심에 굴을 팠다 덮었다 하는 거지.

! 힘을 내자고.


일단 신문 기사 링크를 서문시장 회장님과 사무국장님에게 보냈다.

그때부터였을까~

분명 인수인계서에는 시장 상인회의 불만이 고조되어 진행이 어렵다고 쓰여있었는데 상인회에서 적극인 반응이 왔다. 상인회 사무국장님이 잘못된 원산지 표시판을 고쳐주고 상인들에게 직접 설명해주었다.



영미 식당 사장님&미성 식당 사장님이 출연하는 유튜브


두 명의 사장님은 소주 한잔을 들이켜고 말한다.

"서문시장에 꼭 놀러 오세요.

경헌디 우리 늙기 전에 와야 해."


저 사장님들이 늙기 전에

많은 사람들이 서문시장에 왔으면 좋겠다.

도 더 늙기 전에 서문시장에 가서 소고기를 구워 먹어야겠다


3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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