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과 부모는 동갑내기입니다 - 이만기 소장

by 반포빡쌤

"자식과 부모는 동갑내기이다"


자식을 낳는 순간, 아이도 한 살이지만, 부모도 역시 '부모로서 한 살'이 됩니다.


아이도 처음이고 부모도 처음입니다.


위아래가 아니라 각자 함께 시작하는 동갑내기입니다.


동갑이라서 둘은 많이 싸우기도 합니다.


자식과 싸운다고 해서 부족한 부모라는 뜻은 아닙니다.


자연스러운 과정입니다.


또 자식 교육은 아이를 끌고 가는 것이 아니라 함께 가는 것입니다.


'공부해라'보다는 같이 공부하고, '책 읽어라'보다는 같이 책을 드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그동안 들었던 '부모도 처음이다.'라는 말, 마음의 위로는 되지만 현실은 힘들었습니다.


'부모와 아이가 같이 공부하면 좋다.'는 말도 너무 맞는 말이지만 그만큼 부담스럽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동갑내기'라는 단어 하나로 설득이 되었습니다.


부모로서 부족한 것이 아닌가 하는 죄책감도 벗어나면서, 행동의 방향도 보이는 듯싶습니다.


어렵지만, 끌고 가는 것이 아니라, 같이 가는 것입니다.


father-822550_1280 (1).jpg Pixabay Daniela Dimitro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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