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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반포빡쌤 May 28. 2024

할 수 있으니까 (f. 데이비드, 리들리 스콧, 김은숙

기술 발전으로인해, 그냥 봐서는 사람과 완전히 똑같은 한 인공지능이 로봇이 있습니다.

그와 그를 만든 인간과의 대화입니다.


인간 : 창조주를 만나서 물어보고 싶어. 인간을 왜 만들었는지.

인공지능 : 그럼, 저는 왜 만드셨지요?

인간 : 음.. 할 수 있으니까.


단지, 할 수 있으니까. 

그렇다면, 창조주가 인간을 만든 이유도? 할 수 있으니까?

인간 인공지능 창조주. 이 삼각관계 존재를 이보다 더 간단하고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을까?


할 수 있으니까. 이 대사는 영화 ‘프로메테우스’와 ‘에일리언 커버넌트’에서 나오는 대사입니다. 


두 영화 다 같은 감독입니다.


한 대사가 같은 감독의 다른 두 작품에 나온다는 것은 놀랍습니다. 


두 작품 다 대단한 명작입니다. 

이 대작들을 처음 만든 리들리 스콧 감독의 수명을 50년 더 연장시켜야 한다는 누군가의 말에 동의합니다. 현재 86세입니다. 


재미있게도 이 대사는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에도 나옵니다. 유진 초이 이병헌이 하는 말입니다. 그 장면을 봤을 때의 기억이 생생합니다.


그런데 거기서도 각각 다른 장면에서 총 두 번 나옵니다. 김은숙 작가도 이 대사를 좋아했나 봅니다. 




위 첫 대화에 나오는 인간과 거의 같은 인공지능 이름이 데이비드입니다. 영화에서는 거의 주인공입니다.


인공지능 영화 시작을 알린 2001년 스필버그 영화 ‘에이아이’에 나오는 주인공 이름도 데이비드. 

성경에 나오는 다윗이 바로 데이비드 David. 

스콧 영화에서 미켈란젤로의 다비드상 장면도 나옵니다. 




100%의 모든 사람들이 같은 출발점에서 시작을 해도, 상위 10%는 생긴다고 합니다. 성공하는 10%의 이유는? 


‘할 수 있으니까.’? 


노력과는 별개인 것 같습니다. 노력도 ‘할 수 있어야’ 하는 것 입니다.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것. 그 할 수 있는 것이 항상 옳은 것만은 아닙니다. 

잘못된 것인 줄 알면서도 할 수 있으면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할 수 있는 것이 그것뿐일 때도 역시 그것을 하게 되기도 합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내가 해야만 하는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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