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반포빡쌤 Jun 04. 2024

미라클 이브닝 하는 방법

무작정 참고 노력으로 극복하는 것이 항상 옳은 것은 아니라는 것을 경험한다.

문제가 있을 때 원인을 생각하다 보니 조금 더 효율적인 방법이 떠오른다.


미라클 모닝까지는 아니지만 굿 모닝은 하고 싶었다.

잘 자야 잘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해서, 결심한 미라클 이브닝. 


이제 71일째. 잘 안될 때가 많다. 의지 노력 이런 단어 말고 원인을 생각해 봤다. 


늦게 자는 가장 큰 이유는 먹는 것. 허기져서 귀가를 하게 되면 그냥 무방비 상태가 된다. 하루 보상을 이걸로 받는 것처럼 편하게 늘어져서 먹고 그리고 무엇인가 보게 된다. 그 시간은 달콤하다. 그러다 보면 금방 12시가 넘어간다. 이게 문제였다. 


그렇다면 배고픔을 참고 바로 자는 것이 정답인가? 식욕이라는 원초적 본능과 싸워서 이길 확률은 너무 낮다는 것을 알았다. 승산이 없는 싸움에 의지를 불태우지 말고, 원인 제거를 하자. 


배고픔이 아닌 약간의 포만감이 있는 상태로 귀가하는 것. 원초적 본능인 식욕과 싸우는 것이 아니라 내 편으로 만들어 귀가하는 것이다. 이제는 허기짐이라는 결핍이 없는 상태. 이제 미라클 이브닝의 조건이 갖추어졌다.


4시가 새벽인 사람도 있고, 하루 3시간 수면으로 글을 쓰는 작가도 있다. 

학원 강사로 일하는 나는 12시 취침이 미라클 이브닝이고, 미라클 모닝은 6시이다. 더 이상은 무리다. 


허기짐과 포만감.

마트 갈 때, 절대 데리고 가지 말아야 할 친구가 허기짐이다. 귀가할 때도 마찬가지. 

적당한 포만감과 동행을 해야한다.


평생 같이 가야 할 이 두 친구들과 밀당을 하며 오늘 밤도 미라클 이브닝이다. 

잘 자자.





작가의 이전글 문학작품을 읽는 것이 아니라 문학작품에 관한 것을 읽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