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5일의 기쁨

다정해지는 중

by 반나무


우리 가족은 단란하지 않다.

딱히 불화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서로 같이 있어도

도란도란 이야기 나눌거리가 없는

가깝지만 먼 사이랄까.


그런 우리가

엄마가 아픈 후로 함께하는

시간이 조금 늘었다.


얼마 전에는 엄마에게 필요한

침대를 사고 설치하기 위해

온 가족이 각자가 할 일을

착착 힘을 합쳐 해냈다.


우리 가족이 이런 협동의 순간도

만들어 낼 수 있구나 싶어

기분이 좋았다.


오늘은 수술하고 병원에 입원해 있는

엄마를 만나러 다녀왔다.

우린 여전히 할 말이 많지 않지만,

전보다 다정해진 모습이 보기 좋더라.


2026.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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