뻣뻣함이 주는 집중력
새해 첫 요가 날.
오늘도 어김없이 으아악하는 소리가
의도치 않게 내 입을 빠져 나왔다.
언제쯤 나는 내 등에 손이 척 하고 닿는
유연성을 갖게 될까...?
갖고 있는 근력에 비해
떨어지는 유연성으로
난 늘 선생님의 동작을
경이롭게 쳐다본다.
그래도 다행히
조금씩, 정말 아주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중이다.
이런 덕분에
누군가를 비교하며 부러워 할 틈이 없다.
말하자면 빳뻣함 덕분에
내 자신에게 더 잘 집중할 수 있달까...?
오늘도 오른쪽 보다는
왼쪽 골반이 더 뻣뻣하다는 것을 인지하며
나름의 애를 쓰다 돌아왔다.
갈 때만 해도
저녁밥 먹고 피곤했는데
요가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은
한결 몸이 가볍다.
2026.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