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숲 이야기
오늘 업무 중에 동료가 내 얼굴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화난 것 같다는 이야기를 건넸다.
조금 당황스럽긴 했지만,
무표정일 때 워낙 "화가 났냐?", "어디 불편하냐?" 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온 터라 크게 신경 쓰지 않았지만,
'일하면서까지 내 얼굴표정을 신경 써야 하나?'
하는 생각이 불쑥하고 올라왔다.
좀 짜증스럽기도 하고,
그래도 함께 하는 공간이니 신경 써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고...
답은 없지만, 그냥 억지웃음은 아닌 것 같아
다음에 또 이런 이야기를 듣게 되면
"뭔가 집중할 때 못생겨져요~"
라고 가볍게 이야기해야겠다 생각했다.
가벼운 유머로 당황스러운 순간을 받아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주위에 그런 능력을 발휘하는 분들이 나는 참으로 부럽다.
유머는 어쩌면 최고의 경쟁력일지도 모른다...
썰렁하단 이야기만 듣고 있는 나에겐... 정말 중요한...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