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반다정 씨 Oct 27. 2023

천천히...

귀하고 소중한 시간 속에서


부모로서 가장 감사한 순간은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음을 확인하는 순간이 아닐까?

최근 들어 하루가 다르게 성장 중인 첫째

신발 크기는 엄마를 넘어선 지 오래됐고,

곧 키도 따라잡을 기세다.



키를 재고서 훌쩍 큰 키를 확인하고는 서로 꼭~ 안고

푸하하하!

서로 신나게 웃고는 아내가 아이에게 마음을 건넨다.


“조금만 천천히 크자~ 너무 아까워~“

하며 두 손으로 얼굴을 매만져 준다.

그 모습을 바라보는데 마음이 따뜻해지고, 어느새 내 얼굴에도 웃음이 번진다.


자라난 키만큼 건강히 성장하고 있음에,

일상의 행복이 조금씩 자라고 있음에,

그만큼 서로에게 한 번 더 웃어주며, 우리의 시간에 감사함을 남기는 오늘.


그렇게 사랑 가득한 날에

사랑으로 닮아가는 서로의 얼굴이 참 곱고

예. 쁘. 다.


이런 시간은 좀 천천히 가면 좋겠다 싶다.

작가의 이전글 첫날의 기억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