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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반짝반짝 Jul 10. 2024

뿌듯 ^^ㅎㅎㅎ

내가 지금 다니는 직장과 새 직장을 병행하려면 주 50시간이 넘게 일을 하면서 대학원까지 다녀야 한다. 나는 그만큼의 체력이 없다. ㅜㅜ 그래서 지금 병원 원장님께 너무 죄송하지만 사정을 말씀드리고 후임을 구할 때까지 근무를 하겠다는 의향을 말씀드렸다.

그런데 원장님께서 나를 직원들이 다들 좋아한다면서 안 그래도 이후에 내게 월급과 근무시간을 좀 더 늘려달라고 부탁하려고 했었는데 그쪽 한의원이랑 지금 여기랑 반반으로 나눠서 일하면 안 되냐고 나를 붙잡으시는 것이었다. 나는 스카웃을 받은 것도 자랑스러운데 지금 직장에서도 나를 좋아하는 것이 너무 기쁘고 뿌듯해서 어깨가 하늘 높은 줄을 모르고 치솟고 있다. ^^ ㅎㅎㅎ 오늘 출근하니까 간호부장님이 나를 붙들고 내가 너무 좋으니 다른 데로 가지 말고 먼저 취직한 우리 병원 먼저 생각해 달라고 나를 구석에 붙잡아 몰아넣고 설득을 했다. ^^ㅎㅎㅎ 나는 두 병원 다 좋은데 미안해서 어떻게 하지? ㅎㅎㅎ 나도 쉬어야 하는데 큰일이다.. 이런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다.

역시 내가 한의원에 피해를 준다며 억울하게 나를 고소하겠다고 까던 전 직장 원장은 눈이 삐어도 한참 삔 것이었다. ^^ 너무 심하게 모욕을 당해서 너무너무 서러워 울던 때가 바로 얼마 전인데 지금은 너무 자랑스럽다 ^^ㅎㅎㅎㅎㅎㅎ 새로운 직장도 매우 좋은 곳이라 스카웃된 것 자체가 내게는 영광스러운 일인데 갑자기 내가 서로 데려가려는 고급인력이 되어버렸다. ^^

와~~ 인생에 이런 순간이 흔한 것은 아닌데 이 기쁨을 실컷 즐겨야겠다 ^^ 대학 입시 때 서울대랑 한의대를 함께 합격했을 때만큼 자랑스럽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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