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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반짝반짝 Apr 07. 2024

너무너무 바쁘다


첫 출근 전날 네일아트를 지우고 다음날 출근을 해서 열심히 근무를 했다. 첫날부터 좋은 고객후기가 들어와 너무 기뻤다. ㅎㅎ

다음날은 부동산 계약을 하고, 임대차신고를 하고, 동네 스시 맛집에서 포장을 해서 식사를 하고, 악기 레슨을 다녀왔다. 저녁에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동네 맛집에서 누룽지삼계탕을 시켰다. 항상 죽을 많이 달라고 부탁하면서 후기를 썼지만 이제 이사 간다고 누룽지죽 좀 많이 주시면 좋겠다고 부탁을 하니 사장님이 엄청나게 큰 그릇에 죽을 엄청 많이 담아서 보내주셨다. ㅠㅠ

다음날은 아침부터 대학원 개강모임을 하는 날이었다. 특강도 있어서 듣고 나니 점심때가 되었다. 오후에는 고등학교 친구 결혼식이 있어 참석하러 갔다. 고등학교 친구들과 수다도 떨고 가장 친했던 친구들에게는 내 현재 상황을 털어놓았다. ㅜㅜ 친구들은 얘기를 듣고 너무너무 분개하며 나를 격려해 주었다. 저녁에는 지난번 프랑스 에즈마을에서 만났던 신경과 원장님과 약속이 있어 만나 뵈러 갔다. 둘이서 수다를 얼마나 떨었는지 6시에 만나서 시작된 얘기는 저녁식사를 하고 카페를 거쳐 차에 앉아서까지 끝나지 않아 새벽 1시 반까지 얘기를 하고 헤어졌다. ㅎㅎㅎㅎㅎㅎ…

다음날은 또 출근을 하는 날이라 열심히 일을 했다. 다른 직원들이 내게 고객들이 많이 좋아한다며 칭찬을 해서 너무 기뻤다. ㅎㅎㅎ 직원들이랑도 수다를 떨었다. 퇴근을 하는데 날씨가 너무 좋고 벚꽃이 만개해서 휘날리는 것을 보고 마음이 너무 설레었다. 곧 살게 될 동네를 둘러보니 너무 예쁘고 평화롭고 꼭 천국에 온 것 같았다. 집에 돌아와서 또다시 동네 맛집에서 치킨을 마지막으로 시켜 먹고 누워있었더니 친구에게서 연락이 왔다. 친구와 산책을 하며 또다시 수다를 떨었다. ㅎㅎㅎㅎㅎㅎ 앞으로 더 행복해질 것을 생각하며 서로 기도하기로 했다.

내일은 또 상담도 있고 이사 준비로 여러 가지로 바쁠 것 같다. 그래도 이사 가는 마음이 너무나 설레고 행복해서.. 이렇게 행복한 마음으로 이혼을 하는 사람은 잘 없겠지? 외롭지 않게 보살펴주시니 정말 감사한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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